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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 제니트에 2-1 신승… '김동진 결장'

기사입력 2008.10.01 07:58 / 기사수정 2008.10.01 07:58

안경남 기자



[엑스포츠뉴스=안경남 기자] 챔피언스리그 ‘9회 우승’에 빛나는 레알 마드리드가 러시아 원정에서 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이하 제니트)를 꺾고 조 1위 자리를 지켰다.

레알 마드리드는 1일 새벽(한국시간) 페트로프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8/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2차전에서 ‘UEFA 수퍼컵’ 우승팀인 제니트에 2-1 승리를 거뒀다.

지난 유벤투스와의 1차전에 결장했던 김동진(26)은 이날 역시 벤치멤버에 이름을 올렸으나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는 못했고, 이호는 출전 명단에서 아예 제외됐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는 구티와 라울 대신 데 라 레드와 곤살로 이구아인을 선발 출전시켰고 제니트는 파벨 포그레브냑과 안드레이 아르샤빈 투톱을 전방에 내세웠다.

먼저, 포문을 연 쪽은 원정팀 레알 마드리드였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라파엘 반 데 바르트가 제니트 수비수 토마시 후보찬의 자책골을 만들어낸 것.

코너킥 상황 이후 절묘하게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은 반 데 바르트는 우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후보찬이 걷어 낸다는 것이 골문으로 빨려들어가고 말았다.

너무 쉽게 선제골을 허용한 제니트는 전반 중반에 들어서면서 서서히 페이스를 찾기 시작했고 결국 25분 아르샤빈의 크로스를 다니가 오른발로 살짝 방향을 바꾸며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동점골 이후 경기는 더욱 팽팽하게 진행됐다. 레알은 이구아인과 루드 반 니스텔루이가 각각 결정적 찬스를 잡으며 제니트의 골망을 노렸고, 제니트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몇 차례 득점 찬스를 잡으며 레알 마드리드를 위협했다.

그러나 문전 앞에서의 집중력은 레알 마드리드가 더 좋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동점골을 허용한지 단 6분 만에 반 니스텔루이가 반 데 바르트의 슈팅이 굴절된 것을 그대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추가골을 뽑아냈다.

한 골을 뒤진 채 전반을 마친 제니트는 후반 대반격에 나섰다. 아르샤빈은 전반에 이어 또 한번의 득점 기회를 만들 뻔했고 라덱 시를은 위협적인 슈팅으로 이케리 카시야스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특히 후반 79분에는 문전 혼전 중에 아르샤빈이 슈팅을 시도했으나 아쉽게 골 포스트를 때리고 말았다. 결국, 동점골을 성공시키지 못한 제니트는 유벤투스전에 이어 또 다시 1점차 석패를 당하고 말았다.

한편, 벨로루시 원정을 떠난 유벤투스는 FC바테와 가까스로 비겼다. 바테는 경기 초반 먼저 2골을 기록하며 이변을 연출하는 듯했으나 이후 빈첸초 이아퀸타 2골을 허용하며 2-2 무승부를 거뒀다.

* 2008/09 UEFA 챔피언스리그 H조-2R 경기결가 / 10월1일

득점 : 후보찬(4분, 자책골), 다니(25분), 반 니스텔루이(31분)
경고 : 반 니스텔루이(레알), 아르샤빈, 티모슈크, 후보찬(이상 제니트)

제니트(4-1-3-2): 말라페예프 - 안유코프, 푸리그레니에, 후보찬(도밍게스 72분), 시릴 - 티모슈크 - 데니소프, 다니, 지리아노프 - 포그레브냑(테케 73분), 아르샤빈 / 감독 : 아드보카트

레알 마드리드(4-3-3): 카시야스 - 세르히오 라모스, 칸나바로, 페페, 에인세 - 디아라, 데 라 레드, 반 데 바르트 - 이구아인, 로벤, 반 니스텔루이

[사진=UEFA 챔피언스리그 공식 홈페이지]



안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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