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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기대되는 '별들의 만남', 바이에른 뮌헨 vs 올림피크 리옹

기사입력 2008.09.30 14:49 / 기사수정 2008.09.30 14:49

안경남 기자

[엑스포츠뉴스=안경남 기자] 유럽 축구팬들을 설레게 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별들의 전쟁’이 다시 선포됐다.

이제 겨우 조별예선 2차전이지만, 1차전에서 원하지 않던 결과물을 얻은 팀들은 저마다 분위기 반전을 노리려 할 것이며 승리한 팀들은 당시 흐름을 계속해서 이어가길 바라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경기는 아무래도 '코리안 듀오' 박지성(27)-김동진(26) 선수가 속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제니트 상트페테부르크(이하 제니트)의 경기가 될 것이다.

홈에서 치른 1차전에서 비야레알과 득점 없이 무승부를 거뒀던 맨유는 올보르 원정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을 획득하겠다는 각오다.

또한 '죽음의 조'에 속한 제니트는 1차전 유벤투스에 이어 2차전은 '9회 우승'에 빛나는 레알 마드리드다. 쉽지 않겠지만 홈경기인 만큼 이변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오는 1일(한국시간) 새벽 3시30분에 동시에 치러지는 2차전-1라운드에서 가장 기대되는 경기는 아무래도 '분데스리가 지존' 바이에른 뮌헨과 '리그1의 절대강자' 올림피크 리옹의 맞대결이다.



챔피언스리그 통산 4회 우승(74,75,76,2001)에 빛나는 바이에른 뮌헨은 스타 선수 출신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축으로 대다수의 독일 대표팀 선수들을 보유한 독일 최강 클럽이다.

'거미손' 올리버 칸이 은퇴했으나 미로슬라프 클로제, 루카스 포돌스키, 필립 람,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등 현 '전차군단'을 이끄는 핵심 멤버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게다가 '아주리 군단'의 최전방을 수호하는 루카 토니를 비롯해 '레블뢰 군단'의 새로운 에이스 '페라리베리' 프랭크 리베리, 마르크 반 봄멜, 루시오 등 수준급 용병들이 바이에른 뮌헨을 이끌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이 2000년 이후 16강에 오르지 못한 적은, 불참한 지난해를 제외하면 2002-03시즌 밖에 없다. 그만큼 조별예선에서 늘 탄탄한 전력을 뽐내온 그들이다. 물론 최근 리그에서 2연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좋지 못하지만, 리옹을 제물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명성에선 바이에른 뮌헨을 따라가지 못하지만 프랑스 리그에서 쌓아온 내공만큼은 엄청난 팀이 바로 리옹이다. 그러나 리그에서 '7연패'라는 엄청난 위업을 달성한 리옹이지만 챔피언스리그에만 서면 늘 한계에 직면했다.



2001-02시즌 이후 꾸준히 별들의 전쟁에 개근하고 있는 리옹은 8강에서만 무려 3차례 무너졌다. 이미 국내에선 더 이상 이룰 것이 없는 그들의 올 시즌 목표는 당연히 챔피언스리그에서 더 높이 날아오르는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만큼은 아니지만 리옹도 프랑스 리그 최고의 선수들로 가득 차 있다. '레블뢰의 미래'라 불리는 카림 벤제마를 비롯해, 시드니 고부, 제레미 툴라랑, 장 알렝 붐송 등 프랑스 대표팀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여기에 '프리킥의 달인' 주닝요, 장 마쿤, 프레드, 킴 칼스트롬 등 포지션 곳곳에 이름난 용병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미 1승을 챙긴 바이에른 뮌헨보다 지난 1차전에서 가까스로 피오렌티나와 무승부를 거둔 리옹이 아무래도 심적으로 더 부담되는 경기가 될 것이다. 만만치 않은 조에 편성된 만큼 한 번의 패배가 16강 진출에 큰 치명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과연, 독일과 프랑스를 대표하는 '최강 클럽' 두 팀간의 맞대결 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 그들의 승부가 벌써 기다려진다.

[사진=UEFA 챔피언스리그 공식 홈페이지]



안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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