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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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②] 박성광 "박지선과 자주 연락, 아직도 내조 해줘요"

기사입력 2017.07.27 08:30 / 기사수정 2017.07.26 17:05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KBS 2TV '개그콘서트'는 '봉숭아학당'의 부활과 베테랑 개그맨들의 복귀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시청률적으로 아직 크게 변화는 없지만, 후배들을 위해 기꺼이 다시 공개 코미디로 돌아온 개그맨들의 연기력과 개그감에 대한 호평이 줄곧 잇따르고 있다. 개그맨 박성광 역시 '봉숭아학당' 속 혼자 사는 남자 캐릭터로 성공적인 복귀 신호탄을 쐈다.

그가 연기중인 '혼남'은 '훈남보다 혼남이 대세'라고 애써 외치는 자취생이다. 이와 함께 박성광은 새 코너 '미래에서 온 남자'를 통해 박영진, 양선일과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고 있다. 약 1년 여만에 친정인 '개그콘서트'(이하 '개콘')로 돌아온 그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인터뷰①에 이어)

Q. 실제 혼자 사나.

"현재 혼자 살고 있다. 강아지 한 마리를 키우는데 4년차가 됐다. 요즘에는 '개콘' 회의가 늦게 끝나니까 목, 금요일에는 강아지를 데리고 와서 회의한다. '봉숭아학당'은 선배들과 경험을 살려서 개그적으로 하고 있다. 옛날에는 아이디어를 혼자 짰는데 요즘엔 모여서 하고 있다. 그래서 늦게 끝난다. 낮 12시에 출근했으면 10시쯤 끝난다. 끼니도 회의실에서 해결한다. 그래도 외롭게 먹진 않아서 좋다."

Q. 누구와 가장 호흡이 잘 맞나.

"박영진과 잘 맞는다. 내가 원하는대로 받아들여서 연기로 보여준 친구는 이상훈이다. 대학로 시절부터 본 친구인데 개그맨 시험 볼 때도 나한테 와서 조언을 구했다. 내 스타일을 잘 받는 친구라 '시청률의 제왕'이라는 코너를 할 때 정말 재미있게 잘했다."

Q. 박성광 하면, 아직까지 박지선이 떠오른다.

"'개콘' 그만두기 6개월 전까지 '크레이지 러브'를 같이 했다. 지선이와 함께 하는 모습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못난이 둘이 붙어있는게 좋았나보다. 그때는 못 느꼈는데 끝나고 '그때가 좋았구나'를 느꼈다. 지나고 나서 사랑을 많이 받았다는 걸 알았다."

Q. 박지선과는 연락을 자주 하나.

"연락도 자주 하고, 이야기도 많이 한다. 모니터를 해주는 등 내조 아닌 내조를 아직도 해주고 있다. 지선이는 자주 통화하면서 지낸다. 거의 남매 수준이다. 나에 대한 마음은 진작 변했다."

Q. 용감한 녀석들을 그리워하는 팬들도 많다.

"케미가 정말 좋았기 때문에 '다시 뭉치는 날이 올까?'라는 생각은 든다. 가수들이 재결합을 하고 싶어도 못하는 이유 알 것 같다. 회사가 다르기 때문에 뭉쳤을 경우 문제가 생기더라. 음반을 만들 때 어느 회사에서 할지, 다시 했을 때 그때처럼 좋아해주면 좋은데 잊었을 것 같다. 사실 난 뭉쳐서 음반을 내고 싶다. 다들 연락 하면서 지낸다."

Q. 최종목표나 꿈.

"훌륭한 가정, 훌륭한 아빠, 훌륭한 남편이 되고 있다. 미래에는 대중보다 가족에게 인정받는 사람이 되고 싶다. 사회에서 인정받는 것보다 가족에게 인정받고 싶다. 가족들에게 존경받는 사람이 되면 사회에서도 인정받지 않을까 싶다. 유시민 작가가 노을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다. 사람은 잊혀지기 나름이다. 노을은 붉은빛 석양이 남아있지 않나. 죽으면 지는게 아니라 남아있는 사람이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개콘' 개그맨 모두 열심히 하고 있으니 관심의 끈을 놓지 말고 시청해주시면 감사하겠다. 웃음 드리기 위해 개그를 열심히 짜도록 하겠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SNS엔터테인먼트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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