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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풋살월드컵, 30일 브라질서 개막…남미-유럽 '작은 축구 전쟁' 열린다

기사입력 2008.09.25 00:28 / 기사수정 2008.09.25 00:28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풋살의 진수를 느껴보자'

2008 FIFA 풋살월드컵이 30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로, 브라질리아에서 열린다. 6회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는 전 대회보다 4개국이 늘어난 20개국이 출전한다.

지난 대회 우승국이자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스페인을 비롯해 풋살월드컵 3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국인 개최국 브라질, '전통의 강호' 이탈리아와 아르헨티나, '풋살 종주국' 우루과이 등이 출전한다. 아시아에서는 '아시아 풋살 최강국' 이란을 비롯해 일본, 태국, 중국이 월드컵 티켓을 따며 이번 대회에 나선다. 한국은 올해 5월에 열린 아시아 지역 조별 예선에서 레바논과 비기고, 말레이시아와 우즈베키스탄에 패하며 조 최하위로 월드컵 진출에 실패했다.

'풋살월드컵'은 일반 월드컵과는 다르게 5개국이 한 조를 이뤄 각 조 1,2위 팀이 8강에 오르고, 다시 2개조를 나눠 경기를 치르는 '2라운드 조별 리그' 방식으로 순위를 가려 4강, 결승전 순으로 대회를 치른다.

전 세계 2500여만 명의 선수가 있을 정도로 남미, 유럽 등 축구 선진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풋살은 우리에게 '미니 축구'로 잘 알려져 있다. 실내 경기장에서 5명의 선수가 한팀을 이뤄 핸드볼 경기 규격 골대에 일반 축구와 같이 공을 차 넣는 경기이다. 풋살은 빠른 패스와 기술적인 플레이가 많고, 화려한 골 장면이 많이 나와 축구의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브라질에서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린 뒤 경기 규정 및 대회 운영 방식을 재정비해 'FIFA 풋살월드컵'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것은 1989년 네덜란드 대회였다. 이후, 1992년 홍콩에서 2회 대회를 연 뒤 4년에 한 번씩 풋살월드컵을 치르고 있다. 지금까지 브라질이 3회, 스페인이 2회씩 우승컵을 나눠 가졌으며, 아시아에서는 이란이 1992년 홍콩 대회에서 4위를 차지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남미와 유럽세의 치열한 경쟁 속에 미국, 이란, 이집트 등 이른바 '제3세계' 국가들이 얼마만큼 선전해 줄 지가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2008 FIFA 풋살월드컵은 현지 시각 30일 오전, 개최국 브라질과 일본의 경기를 시작으로 20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풋살월드컵 조편성 현황

A조: 브라질, 러시아, 일본, 쿠바, 솔로몬제도

B조: 이탈리아, 포르투갈, 태국, 파라과이, 미국

C조: 아르헨티나, 우크라이나, 중국, 과테말라, 이집트

D조: 스페인, 체코, 우루과이, 이란, 리비아



김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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