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익숙해지니 흥미진진하다. tvN 월화드라마 '하백의 신부 2017'은 더 날아오를 수 있을까.
최근 방송 중인 '하백의 신부 2017'은 여러모로 흥미로운 드라마다. 초반 부정적인 여론 속에서도 시청률을 유지하더니, 요즘에는 그 부정적인 여론도 잠재웠다.
첫 회 3.6%(닐슨코리아/전국 유료가구 기준)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포문을 연 '하백의 신부 2017'는 일부 논란에도 불구하고 3%대 시청률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 중이다. 지난 10일 방송분과 24일 방송분이 2%대 후반으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회복 가능성이 충분해보인다.
정통 로맨스나 멜로와는 다소 다른 궤를 지니고 있는 '하백의 신부 2017'은 'B급 코미디'로 진지하기 보다는 좀 더 유쾌하고 가벼운 분위기를 지향한다. '하백의 신부' 원작 팬들에겐 다소 의아할 수도 있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스핀오프 다운 재기발랄함이 있었다.
최근 tvN이 선보인 드라마들은 묵직한 장르물이나 진입장벽이 다소 높았던 작품들이 다수. 아예 대놓고 'B급'을 표방한 '하백의 신부 2017'가 오히려 장르물 홍수 속에서 새롭게 조명받았다는 것. 마음 편히 볼만한 로맨틱 코미디를 기다린 시청자들의 마음에 '저장'됐다.
한 관계자는 "초반에는 캐릭터 소개 등으로 차곡차곡 이야기를 쌓았고, 점점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댓글과 반응들이 좋아졌다"며 "신세경, 남주혁, 임주환, 정수정, 공명 등 신선하면서 뛰어난 비주얼의 출연진 등도 안정적인 시청률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점점 진행될 수록 부정적인 평가는 잦아들고 있는 만큼 3%대 이상의 시청률을 정조준 해볼만 하다. 본격적으로 삼각관계와 로맨스, 신들의 전쟁 등이 전개되면 더욱 더 시청자들을 끌어당길 수 있을 전망이다. 3%를 넘은 '하백의 신부 2017'은 4%도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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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