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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 5R 종합] 뮌헨, 충격의 2-5 참패…호펜하임 돌풍

기사입력 2008.09.23 15:48 / 기사수정 2008.09.23 15:48

안경남 기자

[엑스포츠뉴스=안경남 기자] 분데스리가 5라운드 최고의 화제는 ‘최강’ 바이에른 뮌헨이 홈에서 베르더 브레멘에 2-5로 완패한 것이었다. 게다가 팀 보로프스키가 만회골을 터트리기 전까지 5-0이었단 점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뿐만 아니라 팬들에게 충격적인 일이었다.

바이에른 못지않게 놀란 팀이 하나 더 있었다. 바로 이영표의 소속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다. 지난 주중에 열린 우디네세와의 UEFA컵에서 0-2로 패한 도르트문트는 이번에는 승격팀 호펜하임 원정 경기서 1-4로 대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바이에른 뮌헨, 충격적인 2-5 참패

그야말로 충격적인 패배였다.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홈에서 무려 5골을 내주며 순위도 8위까지 하락했다. 이날 바이에른 수비진들은 브레멘의 공격을 막기에 역부족이었다. 전반 30분 스웨덴 출신의 마르쿠스 로벤보리가 첫 포문을 열자 바이에른의 수비진을 급격히 무너지기 시작했다.

곧바로 세트피스 상황에서 수비수 나우두가 세컨볼을 재차 차 넣으며 추가골을 성공시켰고 후반에도 외질의 강력한 왼발 슈팅과 오랜만에 친정팀에 돌아온 클라우디오 피사로, 첫 골의 주인공 로젠보리가 연속골을 폭발시키며 바이에른을 초토화했다.

이후 바이에른은 보로프스키가 2골을 만회했으나 이미 넘어간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고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나고 말았다. 적지에서 대승을 거둔 브레멘은 2승째를 기록하며 선두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영표 결장’ 도르트문트, 승격팀에 혼쭐나

이영표 선수의 결장이 반가울 정도였다. 시즌 초반 강팀들을 상대로 괜찮은 경기력을 선보였던 도르트문트는 UEFA컵에서의 패배 충격에서 채 벗어나기도 전에 또 다시 승격팀 호펜하임에 무려 4골을 허용하며 1-4로 무너졌다.

벌써 3승째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호펜하임은 전반 5분 만에 이비세비치가 선제골을 터트린데 이어 25분 사리호비치가 추가골을 터트리며 일찌감치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에도 호펜하임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시작 2분 만에 이비세비치가 자신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고 20분 뒤에는 에두아도가 쐐기골을 터트리며 종료직전 1골을 만회한 도르트문트를 녹다운 시켰다.

무패행진을 이어간 샬케04와 볼프스부르크

5경기가 진행된 현재 분데스리가에서 무패를 기록 중인 팀은 3승2무로 리그 1위를 기록 중인 샬케04와 2승3무로 6위에 랭크되어 있는 볼프스부르크 뿐이다. 지난주 도르트문트 원정 경기서 다 잡은 승리를 놓친 샬케는 홈에서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프랑크푸르트를 1-0으로 제압하고 리그 1위로 올라섰고 볼프스부르크는 홈에서 시즌 초반 상승세를 타고 있던 함부르크를 3-0으로 꺾었다.

계속된 승리된 속에서 수비력에 문제점을 드러내던 함부르크는 이날 득점력 난조까지 겹치며 시즌 첫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이 밖에 레버쿠젠은 홈에서 헬메스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하노버96에 4-0으로 승리했고, 슈투트가르트와 헤르타 베를린 그리고 빌레펠트는 각각 승리를 거두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그리고 코트부스와 보쿰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 2008/09 분데스리가 5라운드 경기결과 / 9월20일~22일

레버쿠젠 4-0 하노버96
묀헨글라트바흐 0-1 헤르타 베를린
바이에른 뮌헨 2-5 브레멘
샬케04 1-0 프랑크푸르트
코트부스 1-1 보쿰
빌레펠트 2-0 쾰른
호펜하임 4-1 도르트문트
슈투트가르트 3-1 칼스루허
볼프스부르크 3-0 함부르크



안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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