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9.22 21:29 / 기사수정 2008.09.22 21:29
후반기 이적시장에서 이천수와 더불어 가장 큰 대어로 꼽혔던 이동국의 지속적인 부진은 여러모로 충격적이다. 이동국을 야심 차게 영입했던 성남은 영입 이후 6경기 2승 2무 2패라는 선두팀답지 않은 결과를 얻어내면서 이동국과 함께 부진 중이고, 특히 공격진은 6경기 3득점으로 리그 최다 득점팀 성남답지 않은 부실한 골 결정력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지난 토요일에 열린 리그 19라운드 대 울산전에서 이동국은 풀타임 출장하여 오랜만에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여섯 차례의 슈팅을 비롯하여 여러 차례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러한 모습은 이전경기에서의 무기력해 보이던 모습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비록 이 날 경기는 성남이 울산에 0-1로 패배 하였지만, 이동국의 점차 살아나는 모습을 확인한 것은 성남으로서는 커다란 수확이었다.
이번에 상대하게 될 광주는 컵대회와 리그 모두 꼴찌를 달리고 있는 팀으로 후반기 들어 6연패를 기록하고 있다. 시즌 초반 돌풍의 원천이었던간에 튼튼했던가에 수비진은 최근 6경기 14실점으로 경기당 2점이 넘는 실점률을 보이면서 와해하여 있어서 이동국의 부담을 더욱 홀가분하게 해주고 있다.
현재 하우젠 컵대회 2위를 달리고 있는 성남으로서는 3위 울산의 거센 도전을 뿌리치고 6강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광주를 꺾어야 하는 입장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동국의 부활은 우승을 원하는 성남에 필수적인 상황으로 보인다.
이번 주 토요일, 이동국은 전 소속팀 포항과 첫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시즌 중에 자신을 영국으로 보내준 친정팀의 팬들에게 좋은 경기력으로 영국 진출에 대한 보답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광주전에서 골을 넣어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 지금 이동국에게 당면한 과제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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