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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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무배, 패배는 오히려 약이다.

기사입력 2005.02.23 09:46 / 기사수정 2005.02.23 09:46

이준석 기자

 "부산의 중전차" 최무배가 프라이드에서의 연승 행진을 멈추었다. PRIDE FC와 GFC를 오가면 연승을 해냈던 최무배는 이번 PRIDE 29 서바이벌에서 세르게이 하리토노프에게 일격을 당하며 처음으로 패배의 맛을 봤다.


맵집의 사나이 침몰하다

지난 20일, 사이타마 슈퍼아레나 돔구장에서 개최된 프라이드 29 서바이벌에서 최무배는 세르게이 하리토노프와의 대전이 잡혀져 있었다. 팬들은 어떻게 최무배선수가 세르게이를 상대할수 있을까라는 우려의 목소리를 보냈었다. 팬들의 예상대로 헤비급 최강반열에 있는 세르게이 하리토노프는 만만치 않는 강자였다.

경기내내 최무배가 태클을 시도하면서 세르게이를 그라운드로 몰고가려고 애썻지만, 코만도 삼보로 단련된 세르게이를 쉽게 다운시킬수 없었다. 그리고 지난번 대회보다 더욱더 향상된 복싱스킬로 강한 맵집을 자랑하던 최무배를 침몰시켰다.


포기는 아직 이르다

최무배선수의 패배에 대해 국내 팬들은 야유보다는 오히려 잘싸웠다고 그를 격려했다. 솔직히 세르게이는 너무 강한 상대였다. 하지만 그를 상대로 선전을 했다. 지금의 패배로 최선수가 포기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최선수의 패배는 오히려 약이 될 수 있다. 인생을 살다보면 언젠가 쓴맛을 알게 된다. 그 어려움을 알고 또 극복해야만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다. 따라서 최선수에게 이번 패배는 오히려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고 해도 될 것이다.

인터뷰에서도 패배에 실망않고 계속해서 출전할 것을 다짐하기도 했던 최무배. 그가 앞으로 해 나가야 할 과제는 먼저 펀치 허용 수를 줄이는 것이다. 특히 세르게이전에서 안면에 펀치를 많이 허용하는 단점을 보였다. 또한 그전부터 최무배선수는 타격이 약하다는 약점을 자주 드러냈었다. 그리고 체력증진과 함께 그라운드 스킬 향상이 필요하다.

최선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격투가라는 칭호를 얻었다. 그리고 한국을 대표해 PRIDE에 문을 두드렸다. 이제는 팀테클의 영수로 후배양성에도 힘을 쓰고 그. 현재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선두에 선 최무배를 필두로 더욱더 우수한 대한민국의 격투가가 나올 것을 예상해 본다.



이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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