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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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판 레코, 예전의 K-1시절이여...

기사입력 2005.02.23 06:27 / 기사수정 2005.02.23 06:27

이준석 기자

언젠가부터 K-1의 입식타격 최강의 전사들이 PRIDE 무대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미르코 크로캅을 선두로 스테판 레코, 마크 헌트 등이 바로 그들이다. 크로캅은 현재 PRIDE룰에 완전히 적응한 상태이며, '황제' 효도르를 위협할 정도의 위치에 있다. 반면, K-1에서 강자로 군림하던 스테판 레코는 PRIDE 진출 이후, 현재까지 3전 전패의 초라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문제는 그라운드 기술의 부족
 
그는 헤비급 그랑프리 16강전에서 '폭주왕' 오가와 나오야에게 암트라이앵글 쵸크로 패한 것을 시작으로, 남제에서 미노와 이쿠히사에게 힐훅패, 그리고 이번 넘버 29회에서 나카무라 카즈히로에게 레프리 스탑 패배를 당하였다.

K-1무대에서는 빠른 스피드와 강력한 펀치와 정확성있는 킥으로 명성을 떨쳤던 그였지만, 지금 PRIDE에 와서는 전혀 자신의 명성과는 어울리지 않게 실망스런 모습만 보여주고 있다.  그러면, 왜 레코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것일까.

분석해 보자면, 일단 K-1과 PRIDE의 룰의 차이로 인해서 그는 적응이 되어 있지 않는 모습이다.  K-1의 입식타격룰은 그라운드를 배제한 룰이기 때문에 타격의 강자에게는 유리하지만 그라운드 파이터에게는 불리하다. 반면 K-1의 입식타격룰에 익숙한 선수는 그 반대의 이유로 MMA룰의 단체에서 적응하기가 까다롭다. 현재 레코의 문제점은 바로 이런 그라운드 스킬의 부족을 들 수 있다. 레코와 붙었던 3명의 선수 모두 그라운드에 익숙한 파이터라는 점도 이 점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크로캅을 본받아라

그는 우선 그들을 상대하기 위해서 그라운드 방어부터 힘써야 한다. 크로캅 같은 경우, 그라운드 파이터에 대한 자신의 기술의 부족을 보완하기 위해서 세계 유술 챔피언인 파브리시오 웰덤을 직접 데려왔다. 그와 함께 불철주야 연습에 연습을 매진하였고, 결국에는 그라운드 파이터와 대적해도 전혀 미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현재 그는 실망스런 모습으로 인해 스스로 자각하고 있다. 경기가 끝난후 그의 인터뷰를 들어보자면 마음의 안정을 취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 스스로 새롭게 마음가짐을 가지고, 자신의 단점을 보완해야 한다.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기위해선 그만큼 자신의 진화가 필요하다. 레코 자신이 과거의 자신을 고치는 '개과천선'한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이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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