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9.18 08:54 / 기사수정 2008.09.18 08:54
18일 새벽(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08/09 UEFA 챔피언스리그 E조 1차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맨유가 비야레알과 0-0 무승부를 거뒀다.
박지성이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명단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부상에서 복귀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후반 박지성과 교체되며 복귀전을 치렀다. 또한, 그동안 부상에 시달렸던 게리 네빌과 오웬 하그리브스도 오랜만에 선발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맨유의 계속된 공세와 아쉬운 마무리
전반 초반부터 홈팀 맨유는 경기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박지성은 예리한 패스와 적극적인 문전 침투로 비야레알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특히 전반 15분 페널티 박스 우측에서 상대 수비수의 거친 태클에 걸려 넘어졌으나 아쉽게 파울로 인정되지 않았다.
맨유의 계속된 공세 속에 비야레알은 역습을 통해 공격을 전개해 나갔다. 그러나 맨유의 탄탄한 수비벽 앞에 번번이 차단되며 좀처럼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계속해서 맨유가 공격권을 쥐고 있는 상황에서 박지성이 또 한 번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상대 태클에 넘어졌으나 심판은 이번에도 파울을 선언하지 않으며 전반 0-0으로 마무리했다.
호날두의 복귀와 골대 징크스
후반에도 공격을 주도한 쪽은 맨유였다. 그러나 전반 내내 맨유의 공격을 효율적으로 방어한 비야레알은 보다 강한 압박을 통해 맨유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그러는 와중에 후반 59분 비야레알이 결정적 찬스를 잡았다. 우측면에서 앙헬이 올려 준 볼을 프랑코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한 것. 그러나 왼쪽 골포스트를 맞은 볼은 반 데 사르 골키퍼에 안기고 말았다.
한 차례 위기를 넘긴 맨유는 후반 62분 박지성과 하그리브스를 빼고 안데르손과 호날두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홈팬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복귀전을 치른 호날두는 날렵한 몸놀림으로 비야레알의 수비진을 공략했다.
그러나 좀처럼 득점포가 터지지 않았다. 테베즈의 일대일 찬스는 상대 수비수에 막히며 무산됐고 호날두의 결정적인 헤딩 슈팅은 빗나가고 말았다. 맨유는 후반 83분 수비수 에반스가 다이빙 헤딩을 시도하며 찬스를 맞이했으나 이마저도 골포스트를 때렸고 결국 경기는 0-0으로 끝이 났다.
* 2008/09 챔피언스리그 32강 E조 1차전
득점 : 없음
경고 : 테베즈(맨유), 프랑코, 이바가사, 로페스(이상 비야레알)
맨유(4-4-2): 반 데 사르 - 네빌, 퍼디난드, 에반스, 에브라 - 박지성(호날두 62분), 하그리브스(안데르손 62분), 플레쳐, 나니 - 테베즈(긱스 81분), 루니 / 감독 : 퍼거슨
비야레알(4-4-1-1): 디에고 - 앙헬, 로드리게스, 고딘, 카프데빌라 - 카니(카솔라 45분), 에구렌, 에드미우손, 피레스(이바가사 67분) - 페르난데스 - 프랑코(요란테 77분) / 감독 : 페예그리니
[사진=UEFA 챔피언스리그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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