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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 만루포...두산, 넥센 잡고 전반기 마무리

기사입력 2017.07.13 21:35 / 기사수정 2017.07.13 21:35

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두산 베어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두산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의 맞대결에서 8-4로 승리했다. 이로써 42승(39패1무)를 거둔 두산은 5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했고, 넥센은 40패(45승1무)째를 당했지만 4위를 지켰다. 이날 경기로 두 팀의 경기 차는 한 경기로 좁혀졌다.

이날 두산은 니퍼트가 6⅔이닝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9승째를 올렸고, 함덕주-이현승-이용찬이 차례로 마운드를 책임졌다. 넥센은 금민철이 2⅓이닝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6실점에 그치며 시즌 2패를 떠안았다.

앞선 두 경기에서 선취점을 내줬던 두산은 이날만큼은 먼저 점수를 뽑았다. 1회말 선두타자 최주환의 안타, 국해성의 유격수 땅볼, 박건우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2루 기회에서 김재환이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오재일과 김재호의 연이은 적시타까지 더해 점수를 벌렸다.

넥센은 바로 따라붙었다. 2회초 고종욱의 2루타와 박동원의 적시타를 엮어 한 점을 추격했고, 3회초에도 서건창과 채태인의 안타 뒤 김하성의 유격수 땅볼 때 서건창이 홈을 밟았다.

하지만 두산은 3회말 김재호의 만루홈런으로 훌쩍 달아났다. 선두타자 박건우의 아웃 뒤 김재환, 에반스의 안타와 오재일의 볼넷으로 얻어낸 1사 만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재호가 바뀐 투수 윤영삼의 2구째를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후 잠잠하던 두산 타선은 8회말 2사 후 나온 오재원의 2루타와 박세혁의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 3루 기회에서 허경민이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넥센은 9회초 김민성의 2루타, 박정음의 안타 뒤 고종욱과 박동원의 연이은 적시타로 2점을 따라붙었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로써 두산은 8-4로 승리해 4위 넥센을 한 경기 차로 따라붙으며 후반기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jjy@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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