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장훈 감독이 '택시운전사'를 연출한 소감을 전했다.
10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택시운전사'(감독 장훈)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장훈 감독과 배우 송강호, 유해진, 류준열이 참석했다.
2011년 '고지전' 이후 6년 여 만에 돌아온 장훈 감독은 "'고지전'을 개봉했던 게 2011년 7월인데, 6년 만에 작품으로 만나뵙게 됐다"고 인사했다.
이어 "'택시운전사'는 인물에 초점이 맞춰진 영화라고 생각한다. 그 인물이 처음에 보면 우리와 비슷한, 보편적인 소시민이고 보통 사람이다. 서울에서 전혀 정보를 모르고 있던 상태에서 맞닥뜨렸을때 어떤 느낌들을 알게 되고 거기서 만나는 사람들과 상황들, 관계에 의해서 생기는 감정들이 관객 분들이 따라가면서 볼 수 있는 지점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포인트를 짚었다.
또 "한 인물의 심리적인 변화를 보여주기 위해서 어떤 인물을 둘러싼 세계가 제대로 보여지는 것은 매우 중요한 부분인 것 같다. 아무래도 연출자로서 한국 현대사에 굉장히 비극적이고 슬픈 사건이었기 때문에 그것을 다루는 부분이 매우 조심스러웠다. 부담도 많이 됐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해서 너무 안 보여질 수 있는 부분은 아니었기 때문에 보여져야 하는 부분은 정확해야 한다는 판단 하에 지금처럼 완성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렸다. 8월 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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