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혜미 기자] 오늘부터 큰 명절인 한가위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경기장 주변은 생각보다 한산했고, 안으로 들어가자 딱 봐도 명절은 명절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소 오던 관중의 반 정도랄까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한 중요한 경기. 초반부터 팽팽했습니다.
경남의 골문 앞에서 고군분투하는 라돈치치.
전반 36분, 인천은 너무나도 아까운 상황을 맞이합니다. 골문 앞 혼전 상황, 박재현이 넣어준 공을 그대로 밀어넣기만 하면 골이 될 수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라돈치치는 그 공을 놓쳐버립니다. 순간 문학경기장은 탄식으로 뒤덮였고요.
후반, 또한번의 결정적인 찬스를 놓쳐버린 인천. 그리고 그라운드에 드러누운 라돈치치.
전반과 후반 말 그대로 두 팀 다 피말리는 시간이었습니다. 홈에서, 명절날 경기를 맞은 인천은 어떻게든 이기기 위해 달렸고 경남 또한 원정길에 지지 않기 위해 달렸습니다. 하지만 골은 그 어떤 골문에서도 터지지 않고 두 팀은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후반 들어 시간이 지나갈수록 두 팀은 과열양상을 보이며 보는 사람들마저 초조하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인천은 전반에 몇번의 결정적인 기회가 있었지만 살리지 못해 두고두고 아쉬울 듯 합니다.
인천은 이로써 정규리그 5위 자리를 지켰고, 경남은 힘든 원정길에서 승점 1점을 챙겼습니다.
김혜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