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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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G 연속 10점+' 역사를 새로 쓴 KIA의 火요일

기사입력 2017.07.04 21:39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가 KBO리그 기록이었던 5경기 연속 두 자릿 수 득점을 넘어 7경기 연속 10득점 이상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기록까지 넘어서는 수치다.

KIA는 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6차전 경기에서 15-6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7연승을 내달리게 된 KIA는 시즌 전적 52승27패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날 경기는 양 팀 에이스인 KIA 헥터 노에시와 SK 메릴 켈리의 선발 매치업으로 더 기대를 모았다. 아무리 최근 불이 붙은 KIA에게도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었다. 켈리는 앞서 KIA전에 두 번 나와 1승, 3.4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앞선 삼성전과 LG전에서 모두 두 자릿 수 득점을 기록하며 2연속 스윕을 달성, 6연승을 내달리고 있던 KIA는 이날도 여전히 뜨거운 방망이를 과시하며 SK 에이스 켈리를 2회만에 끌어내렸다. '뜨겁다'는 단어로는 표현이 되지 않을 정도로 놀라운 타격감이었다.

1회부터 켈리에게 4점을 앗은 KIA는 2회에는 더 힘을 내 5점을 뽑아내고 2회 만에 9득점을 달성했다. 결국 켈리는 2이닝 9실점이라는 기록으로 마운드를 내려갈 수밖에 없었다. 지난 2015년 KBO리그 데뷔 이후 개인 최소 이닝, 최다 실점이었다. 2015년 한 차례 8실점 경기가 있었지만 당시에는 5⅔이닝을 소화했었다.

그리고 KIA는 4회 SK 두 번째 투수 김태훈을 상대로 선두 버나디나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 도루 후 나지완의 적시타에 홈을 밟으면서 10-3을 만들었고, 경기의 절반도 넘어서기 전인 4회 7경기 연속 두 자릿 수 득점을 완성할 수 있었다. 이후에도 5점을 더 추가하며 4회에만 6득점을 몰아낸 KIA였다.

두 자릿 수 연속 득점 기록은 일본프로야구(NPB)에서 4경기, KBO리그에서 5경기가 최다였다. 그리고 지난 2일 연속 10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신기록을 작성한 KIA는 이날 뉴욕 자이언츠(現 샌프란시스코)가 1929년 6월 20일부터 23일까지 더블헤더를 포함해 기록했던 6경기를 넘어섰다. 1929년이라는 숫자 자체가 KIA가 얼마나 대단한 기록을 세웠는 지를 말해준다.

KIA는 이날 경기를 포함 올 시즌 화요일에 치른 12경기에서 단 한 번 패했을 정도로 화요일 성적이 좋다. 그리고 이날 뜨거운 타선으로 메이저리그 기록까지 넘어서며 말 그대로 '불타는 화요일'을 보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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