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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올림픽에서 희망을 얻었다

기사입력 2008.09.02 08:48 / 기사수정 2008.09.02 08:48

취재편집실 기자

[엑스포츠뉴스/풋볼코리아닷컴=장영우] 한국 축구가 올림픽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008 베이징 올림픽' 남자축구 D조에서 1승 1무 1패(승점 4점)로 조 3위를 기록, 8강 진출이 좌절됐다.

하지만, 한국은 우승후보 이탈리아에 0-3으로 완패했지만, 남미의 신흥강호 온두라스를 꺾고 아프리카 최강 카메룬과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래도 희망은 있었다.

◆ 탄탄한 선수층

= 한국은 올림픽 역대 최고의 선수진을 구성했다. 공격진에는 박주영(서울)과 이근호(대구), 신영록(수원) 등 프로축구 K-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들이 줄줄이 이름을 올렸다.

'박성화의 아이들' 김승용(광주), 백지훈(수원)을 비롯해 오장은·이청용·기성용 등 수준급 미드필더들이 허리진을 든든히 받쳤다. 김진규(서울)-강민수(전북) 콤비가 버틴 수비진 역시 파워와 스피드를 두루 갖췄고, 국가대표팀 출신 골키퍼 정성룡(성남)이 대회에 출전해 철벽방어를 과시했다.

◆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값진 경험

= 베이징 올림픽을 통해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값진 경험을 한 선수들이 있다. 바로 올림픽과 국제대회 무대를 처음 밟은 새내기 선수들이다.

이들은 세계 유수의 선수들과 함께 실전 경기를 치르며 자신감을 키웠다. 특히 지난 '2007 캐나다 세계청소년대회'에서 오른쪽 풀백으로 뛰어난 기량을 뽐낸 신광훈(전북)은 올림픽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이 밖에도 골키퍼 정성룡과 미드필더 기성용, 조영철 등도 세계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들과 함께 땀을 흘리며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 박주영, 2010 남아공월드컵을 기약하다.

= 박주영이 올림픽 본선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다가오는 ‘2010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전망을 밝게 했다. 박주영은 조별리그 전 경기에 출장해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카메룬전에서는 천금 같은 선취골을 기록했고, 이탈리아전과 온두라스전에서도 추가득점사냥에는 실패했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결과론적으로 3경기 1골에 그쳤지만, 박주영이 보여준 플레이와 컨디션은 기대 이상이었다. A 대표팀에서도 주전 공격수로 활약 중인 박주영은 허정무 감독을 기대하게 했다.

장영우(seletics@footballcorea.com) /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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