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8.31 17:07 / 기사수정 2008.08.31 17:07
[엑스포츠뉴스/풋볼코리아닷컴=박시훈] 울산이 30일(토) 울산광역시 문수경기장에서 가진 대구 FC와의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7라운드 경기에서 루이지뉴의 2골과 우성용의 골로 ‘공격 축구’ 대구의 2골에 1골이 앞서는 3-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를 거둔 울산은 올 시즌 홈 무패 행진을 이어가는 것은 물론이고, 승점 3점을 확보하면서 4위의 자리를 지킬 수 있게 됨에 따라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점차 다가갈 수 있게 됐다.
최근 주전급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 때문에 정상적인 펼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루이지뉴와 우성용의 3골은 모처럼 화끈한 공격력을 펼칠 수 있었던 한 경기 이상의 의미가 있다.
더욱이 루이지뉴는 최근 주전 선수들의 부상 속에서 연속 골을 넣으며 울산에 큰 공헌을 하고 있고, 우성용 또한 부상 이후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빠른 회복세를 타고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던 귀중한 골이었다.
이러한 팀 성적과 분위기에도 이날 대구와의 경기가 중요하였지만, 이날 경기에서 기록된 각종 기록이 K-리그에 남달랐기 때문에 더욱더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2골을 몰아넣은 루이지뉴의 후반 24분 골이 K-리그 통산 9,800골로 10,00골로 향하는 K-리그에 의미 있던 골로 루이지뉴가 K-리그 역사 기록에 한 획을 그었다.
이보다 더욱더 값진 골은 이날 경기의 승부를 결정짓는 후반 44분 우성용의 골이다. 우성용이 이날 성공한 골은 자신의 K-리그 통산 114골로 지난 2005년 김도훈이 기록한 K-리그 개인 최다 득점인 114골로 타이기록을 세운 것이다.
반년 간의 부상 끝에 기록한 1골 1도움 자체로도 우성용에게는 남다른 기록이었지만, K-리그 개인 최다 득점을 타이 기록했다는 점 더욱더 의미가 큰 골이었고, 주전 공격수들의 부상으로 힘겨운 울산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루이지뉴와 우성용 그리고 울산에 큰 의미가 있었던 이날 경기 결과에 가장 눈부신 기록은 김정남 감독의 감독 통산 200승이었다. 지난 1985년 유공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한 김정남 감독은 지난 2000년부터 울산을 이끌어 이날까지 501경기에서 200승 166무 150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러한 기회를 인지한 울산 선수들은 지난 컵대회 경기에서 에닝요의 해트트릭에 힘을 입어 좋은 분위기를 이어 갈 수 있었던 '총알 축구' 대구를 상대로 3-2 승리를 거두며 김정남 감독은 예상외로 뒤늦은 200승이라는 선물을 선사하면서 김호 감독에 이어서 K-리그 2번째 200승 달성 감독이 됐다.
김정남 감독의 울산은 오는 13일(토) ‘K-리그 선두’ 수원 삼성과의 경기를 통해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중요한 일전을 갖는다. 분위기 업에 성공한 울산이 수원을 상대로 어떠한 결과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시훈(netcloud@footballcorea.com) / 사진 = 울산 현대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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