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뛰어난 선구안을 발휘해 안타 없이 멀티출루 경기를 펼쳤다.
추신수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토론토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볼넷 2삼진 1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16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고, 시즌 타율은 종전 2할7푼에서 2할6푼7리로 하락했다.
팀이 경기 초반부터 점수를 쌓은 것과는 달리 추신수의 흐름은 좋지 않았다. 추신수는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마커스 스트로먼의 초구에 방망이를 뺐지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후 텍사스는 벨트레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3-0으로 앞서던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0B-2S로 몰린 볼카운트에서 스트로먼의 3구째를 공략했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7-0으로 크게 앞서던 4회말에도 1사 주자 없는 상황 스트로먼과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지만 8구째 스트라이크를 지켜보며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다.
나머지 두 타석에서는 연달아 눈야구를 선보였다. 추신수는 7-4로 추격당하던 6회말 2사 2루 상황 바뀐 투수 C.발데즈와 풀카운트 승부 끝 볼넷을 골라내 출루했다. 다만 후속 앤드루스가 유격수 땅볼을 쳐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올리면서 홈을 밟지는 못했다.
10-4로 달아난 8회말에는 1사 2루 상황 발데즈를 상대하던 중 폭투로 2루주자가 3루를 훔쳤고, 추신수는 풀카운트 승부 끝 볼넷을 얻어냈다. 이후 벨트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득점까지 올렸다.
이날 텍사스는 1회말 선취점을 뽑은 뒤 4회말까지 매 이닝 점수를 뽑아 초반 기세를 잡았고, 5회초 넉 점을 내줬지만 다시 7, 8회말 합작해 넉 점을 거둬들이며 11-4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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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