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8.29 22:13 / 기사수정 2008.08.29 22:13
두산은 2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LG와 원정경기에서 2개의 투런포를 폭발시킨 김동주의 활약에 힘입어 6-3의 승리를 거뒀다. 올시즌 LG전 연승 기록을 '7'로 늘린 두산은 상대전적에서도 12승 3패를 기록, LG를 압도했다.
두산은 1회초부터 LG의 에이스 봉중근을 두들겼다. 선두 이종욱의 중전안타와 김현수의 볼넷으로 맞은 2사 1,3루에서 홍성흔이 우중간 3루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여 2-0으로 앞서갔다.
4회초에는 김동주의 2점홈런으로 기세를 올렸다.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동주는 봉중근의 5구째 빠른공을 끌어당겨 왼쪽 외야석 중단에 떨어지는 대형홈런을 터뜨렸다. 두산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던 봉중근도 홈런포 앞에서는 속절없이 무너졌다.
6회초에도 김동주의 방망이는 불을 뿜었다. 1사 후 김현수가 중전안타로 출루하며 기회를 만들자 곧바로 연타석포를 쏘아올린 것. 이번에는 바뀐투수 김민기의 2구째 빠른공을 걷어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6-0으로 앞선 두산은 승기를 확실히 잡았다.
LG는 2회말 2사 2,3루의 기회를 무산시킨 데 이어 4회말과 5회말에도 병살타를 기록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12안타를 터뜨린 LG는 두산에 응집력에서 밀려 힘겨운 경기를 이어갔다. 에이스 봉중근은 7안타 4볼넷 4실점의 부진으로 4회를 넘긴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LG는 6회말 공격에서 박용택의 희생뜬공과 안치용의 1타점 2루타로 2점을 만회하고, 7회말 박경수의 희생뜬공으로 3점차까지 따라붙었지만 더 이상 추격하지는 못했다. 9회말 2사 만루의 기회에서도 추가득점에 실패, 무릎을 꿇어야 했다.
두산 선발 이승학은 지난 5월 9일 잠실 롯데전 이후 112일만의 등판에서 호투하며 시즌 4승째를 따냈다. 야수들의 호수비를 등에 업은 이승학은 위기를 쉽게 넘기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5이닝 7안타 2실점의 성공적인 복귀전.
5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한 두산의 홍성흔은 4타수 4안타의 신들린 방망이를 휘두르며 팀동료 김현수를 제치고 타격 1위로 올라섰다. 사이클링 히트에 홈런만을 남겨두었으나 마지막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100% 출루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두산은 이날 SK에 패한 3위 한화에 2경기차로 앞서게됐다.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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