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대호 기자] 전 UFC 라이트헤비급(-93kg) 챔피언 퀸턴 잭슨(28승 7패)이 6가지 혐의로 기소됐다. 검사가 밝힌 기소 이유는 잭슨이 7월 15일, 캘리포니아주 코스타메사에서 뉴포트비치로 이동하면서 벌인 무모한 운전, 체포 회피, 뺑소니로 체포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잭슨은 체포회피와 경찰관의 요구에 불응한 것에 대한 중죄 2가지, 무모한 운전·뺑소니 과정의 물질적인 손해 3회라는 경범죄 4가지를 범했다. 잭슨은 28일 법정에 소환됐으며 6가지 혐의에 대한 최대징역은 3년이다.
잭슨은 운전 도중 최소 3대 이상의 차를 치었고 정상이 아닌 타이어를 달고 인도로 주행하기도 했으며 자신이 일으킨 혼란을 뒤로하고 도망쳤다.
코스타 메사의 어느 커브길에서 잭슨은 옆에 가던 차량 2대를 살짝 친 후 타이어의 바람이 빠진 채로 도주했다. 이후 고의적인 곡예주행 혹은 음주운전으로 오인할만한 비정상적인 주행을 하는 잭슨을 발견한 경찰이 오토바이로 추격했으나 잭슨은 이를 무시하고 달아나면서 신호등의 정지신호를 수차례 지나쳤다.
게다가 잭슨은 애당초 커브길에 들어설 때 정주행이 아닌 역주행을 했으며 도주 과정에서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사람 몇 명을 칠 위기를 간신히 모면한 것으로 전해진다. 체포될 때까지 큰 불상사가 없던 것이 천만다행일 정도다.
7월 15일 체포 후 하루 뒤, 잭슨은 정신건강 전문가와 동행하는 조건으로 풀려났지만, 한동안 자해와 타인에 대한 위협을 포함한 이상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5월 26일 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척 리델(21승 5패)을 꺾고 챔피언에 오른 잭슨은 지난 7월 5일, 한 수 아래로 여겨졌던 포레스트 그리핀(16승 4패)을 상대로 2차 방어에 나섰으나 0-3 판정패로 1년 넘게 유지하던 정상에서 내려와야 했다.
잭슨은 11월 15일 UFC 91을 통해 복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그전에 법적 문제가 마무리되어야 할 것이다.
강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