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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긴 어게인' 이소라 "노홍철 늘 데리고 다녀야겠다 생각" 감사인사

기사입력 2017.06.21 14:45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가수 이소라가 '비긴 어게인'에 임한 소감과 함께 유희열을 향한 미안함과 노홍철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2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 2층 홀에서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비긴 어게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오윤환PD,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 노홍철이 참석했다. 

이소라는 "집에 오래 있다가 오랜만에 나와서 굉장히 어려운 프로그램이라 생각했지만 막상 가보니 더 어려운 프로그램"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아직은 끝나기 전이지만. 두 나라를 다녀왔다. 지금까지 노래한 것 중 몇 손가락 꼽게 고독한 나날들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집에 우울하게 있고 노래도 등한시했다. 내가 할 줄 아는 것 중 제일 잘하는 것인데 말이다. 한번도 같이 연주하거나 부탁해본 적 없는 알고만 있던 동료들에게 도움을 막 청해가면서 그때 그때 상황에 맞게 바꿔 부르기도 하고 그랬었다"며 "내가 생각하던 분위기가 아니었다. 생각 자체를 바꿔야 하는게 있었다. 노래만 하는 사람이라 연주는 두 분에게 맡겼어야 했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누구에게 부탁할 때 미안하고 그래서 잘 못 했었는데 기대게 되는 마음들이 있었다. 늘 안좋다고 생각해왔는데 이번에 같이 뭘 하면서 화도 내보고, 집에서 하는 것처럼 애기처럼 유희열에게 화를 많이 냈다"고 미안해했다. 이소라는 "엄마한테 하는 것처럼 했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며 "나를 나쁘게 생각하지 말아줘"라고 유희열에게 이해를 부탁했다.

조금 더 음악을 가볍게 생각하게 됐다는 그는 "아일랜드의 풍경들을 보며 혼자 눈물도 흘리고 그래었다. 여행을 통해 느낀 것은 나 혼자 그런 거 아니고, 9집 앨범도 빨리 내도록. 기다리는 사람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하겠다"며 "돈이 엄청나게 많이 들어갔다. 몇 년을 노래 받고 그 노래하고 녹음하고 안 쓰고 새로운 노래를 받고 이러는게 나에게도 너무 힘겹다. 좀 쉽게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털어놔 잠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특히 이소라는 노홍철에게 거듭 고마워하며 "노홍철에게 너무 고맙다. 드럼이나 이런 것이 없어 힘들었었다. 다른 음악하는 사람이 갔으면 좋지 않았을까 했었다"고 솔직하게 입을 열었다.

이어 "노래를 다 내팽겨치고 싶었는데도, 노홍철이 자신의 가방에 내가 먹는 사탕, 향수, 악보 그런걸 들고 다니며 '누나' 하는데 정말 그런 것들이 다른 연주하는 사람이 없더라도 홍철이는 늘 데리고 다녀야겠단 생각이 들더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비긴 어게인'은 오는 25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 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서예진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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