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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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젠컵 프리뷰] 수원, 인천을 이겨내고 정상궤도에 오를까?

기사입력 2008.08.26 08:58 / 기사수정 2008.08.26 08:58

문용선 기자


[엑스포츠뉴스=문용선 기자] 삼성 하우젠 컵 8라운드에서 수원삼성과 인천유나이티드가 정면충돌한다.
 
FA
컵에서 광주에 충격의 패배를 당한 수원은 최근 경남과의 리그 경기에서도 고전 끝에 겨우 승리해 이번 경기의 중요성이 그만큼 커졌다.

부상자 대부분이 돌아온 수원의 스쿼드

파죽지세의 연승행진을 계속하던 수원은 주축 선수들의 ‘부상 도미노’로 주춤한 바 있다. 하지만, 올림픽으로 말미암은 한 달의 휴식기가 수원에 큰 도움이 됐다. 휴식기 동안 대부분의 부상 선수들이 컨디션을 회복하며 지난 주말 경남 전 스쿼드에 이름을 올렸다

수비에서는 ‘통곡의 벽’ 마토와 곽희주, 왼쪽 풀백 양상민이 돌아와 막강한 수비력을 다시 구축했다. 허리진에도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박현범이 합류해 조원희의 부담을 덜어주게 됐고, 지난 몇 경기에서 측면 수비수 역할을 했던 김대의는 자신의 본 위치인 측면 미드필더로 활약할 수 있게 됐다. 공격진에는 임대 영입된 이천수가 가세해 그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팀의 간판선수들이 합류한 수원은 역대 전적에서 압도적으로 우위를 점하는 (841) 인천을 상대로 하우젠 컵 선두 굳히기에 나선다.

뒷심 발휘를 위해 경기력을 끌어올려라

최근 2년간 수원은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다가 막판 뒷심 부족으로 1위를 놓치는 모습을 자주 연출했다. ‘뒷심’ 부족으로 우승을 향한 몇 차례의 고비를 넘기지 못해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데 실패했던 것이다.

이번 시즌도 지금까지는 예년과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현재 리그와 컵대회에서 모두 부동의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상태지만 Fa컵에서 광주에 일격을 당하며 탈락했고, 최근에 보여준 경기력 또한 시즌 초반과 비교하면 저조한 상태다.

수원이 인천과의 경기에 집중해야 할 이유는 남은 경기에서 ‘뒷심’을 발휘하려면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만일 수원이 인천을 꺾고 전열 재정비에 성공, 정상궤도에 올라서게 된다면 이번에야말로 숙원의 네 번째 우승컵을 빅버드에 가져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천수 - 수원에 녹아든 모습 보여줄까?

수원이 후반기와 플레이오프를 겨냥해 야심 차게 영입한 이천수. 지난 5월 발목 수술 이후 컨디션을 추슬러 온 그는 지난 경남과의 리그경기에서 교체 투입되며 마침내 수원소속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비록 직접적인 득점이나 도움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활발한 움직임은 예전의 이천수 그대로였다. 동료와 함께 팀플레이를 통해 경기를 풀어가려는 모습도 분명히 칭찬받을 만했다.

아직 이천수의 몸 상태가 아직 완벽하다고 볼 수는 없다. 본인도 자신의 컨디션을 100%가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오랜 부상 탓에 경기를 뛰지 못했기에 실전감각 회복도 필요한 상황. 아직 이천수에게 과거의 ‘사기유닛’ 급 활약을 기대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

하지만, 이천수의 날카로움은 인천으로서는 경기 내내 큰 위협으로 다가올 것이고, 그의 정확한 프리킥 능력은 수비수들에게 새로운 부담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수원 소속으로 복귀한 이천수의 K-리그 두 번째 경기가 될 수원과 인천의 하우젠컵 8라운드 경기는 27() 저녁 730분에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다.

[사진 = 수비를 이겨내며 드리블 하는 수원의 에두 (C) 엑스포츠뉴스 남궁경상 기자]


문용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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