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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박주영 '토종 킬러 진검승부'

기사입력 2008.08.22 13:00 / 기사수정 2008.08.22 13:00

취재편집실 기자

[엑스포츠뉴스/풋볼코리아닷컴=장영우]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동갑내기 공격수인 이근호(23·대구)와 박주영(23·서울)이 오는 23일(토) 저녁 7시 대구광역시, 대구 스타디움에서 국내 최고 골잡이 자리를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20경기에 나와 9골 5도움을 기록하며 변병주 감독의 확실한 '믿는 구석'으로 자리매김한 이근호는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가진 세 차례의 국내 평가전에서 2골을 기록하는 등 물오른 득점 감각을 과시했고, K-리그에서도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 3도움)를 거두며 토종 공격수의 자존심을 세우고 있다.

지난 부산 전에서 K-리그 통산 24번째 도움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맹활약하고 있는 이근호는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축구에서 8강 탈락한 올림픽 대표팀의 한을 서울 전에서 풀 각오다. 특히 대회 조별리그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쓸쓸히 귀국길에 오른 이근호는 대표팀에서의 아쉬움을 소속팀에서 득점으로 해결할 태세다.

이에 맞서는 박주영은 지난 4월 6일(일) 광주와 정규리그 4라운드에서 시즌 2호 골을 터뜨리고 나서 약 4개월 가까이 득점포를 쏘아 올리지 못하며 절치부심하고 있다.

2006년 11월 올림픽 축구대표팀 한일 전에서 골을 넣은 이후 무려 21개월 동안 무득점에 허덕인 박주영은 '2008 베이징올림픽' D조 카메룬과 1차전에서 후반 23분 천금 같은 선제골을 터뜨리며 부활을 알렸다.

올 시즌 컵대회를 포함한 15경기에 나와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박주영은 '세르비아 특급' 데얀과 함께 투톱으로 선발 출전해 대구를 상대로 정규리그 마수걸이 골에 도전한다. 지난 3월 29일(일) 올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나란히 선발출전 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골 사냥에는 실패한 이근호와 박주영은 이번 16라운드에서 피할 수 없는 득점 대결을 펼친다.

한편, 대구는 최근 6경기에서 1승 2무 3패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서울을 상대로는 6승 4무 6패(17득점 24실점)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서울은 3승 2무로 5경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장영우(seletics@footballcorea.com) / 사진 = 풋볼코리아다섬 김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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