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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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키지 못한 SK, 연속 홈런 세 방 괴력도 무위로

기사입력 2017.06.13 22:13 / 기사수정 2017.06.13 22:18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의 마운드가 위태롭다. 세 타자의 홈런, 세 번의 리드에도 불구하고 SK가 패배를 막지 못했다.

SK는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0차전 경기에서 8-1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SK는 시즌 전적 31승30패로 2연패에 빠졌다. 

SK는 홈런으로만 4점을 뽑아내고 리드를 잡았다. 3회말 한화 선발 이태양을 상대로 김강민이 우전안타로 출루하면서 1사 1루를 만들었고, 정진기가 이태양의 138km/h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쏘아올렸다. 점수는 2-0.

그리고 연속해서 두 개의 홈런이 더 터졌다. 곧바로 타석에 들어선 최정 역시 이태양의 138km/h 직구를 공략해 타구를 왼쪽 폴대 바로 옆에 떨어지는 좌월 홈런을 만들어냈고, 한동민까지 우월 홈런으로 점수를 4-0으로 벌렸다. 지난 4일 대전 한화전에서도 백투백홈런을 터뜨렸던 SK는 9일 만에 같은 상대에게 다시 한번 진귀한 기록을 만들어냈다.

SK는 4회초 한 점을 잃었지만 4회말 다시 두 점을 더 만회하고 6-1로 점수를 벌렸다. 이 때까지만 해도 SK의 경기가 잘 풀리는 듯 했다. 하지만 이날 선발로 나선 스캇 다이아몬드가 5회초에만 한화에게 5점을 헌납했고, 결국 6-6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SK 타자들은 5회말 2점을 내면서 다시 8-6으로 리드를 되찾았으나, 다이아몬드에 이어 서진용이 1이닝을 퍼펙트 무실점을 막고 내려간 뒤 올라온 채병용이 한화에게 3점을 더 잃으면서 결국 8-9로 이날 처음으로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그리고 9회초 박정배가 2점을 더 실점했고, 결국 SK는 12안타 5볼넷, 8득점을 하고도 패배를 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 11일 잠실 LG전에서도 서진용을 제외한 다섯 명의 투수가 18안타 19득점을 내주며 대패를 당했던 SK였다. 홈으로 돌아와서도 SK는 '지키는 야구'를 하지 못했고, 이는 연패라는 뼈아픈 결과가 됐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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