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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16강] 성남 일화 VS 울산 미포, 최강의 'Yellow'를 가려보자!

기사입력 2008.08.20 15:15 / 기사수정 2008.08.20 15:15

한문식 기자

2008 하나은행 FA컵 16강 프리뷰 ⑥ - 성남 일화 천마 VS 울산 현대 미포조선


K-리그 최강의 'Yellow' 성남과 N-리그 최고의 'Yellow' 울산 미포조선(이하 울산)이 만났다. 리그는 다르지만 최강권 전력을 갖추고 있는 성남과 울산의 맞대결은 FA컵 16강 최고의 빅카드로 손꼽기에 부족함이 없다.

06년 FA컵 4강에서 수원과 고양 국민은행이 만난 뒤 2년 만에 K-리그와 N-리그 최강전력으로 손꼽힌 팀들이 다시 만난 것이다.

성남은 현재 수원에 3점 뒤진 승점으로 K-리그 2위를 고수하고 있고, 울산은 이미 전기리그를 평정했다. 성남은 원조 'Yellow'의 최강자는 자신들이라며 울산전에 나서고, 울산은 조용히 '노란 혁명'을 준비하고 있다. 이 경기는 20일 오후 7시 성남 제1 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다.

▶ 두두 VS 김영후, 최고 공격수 가리자!

K-리그와 N-리그 득점 선두들이 정면충돌한다. 이만한 빅카드가 없다. 두두는 정규리그 15경기 14골 4도움을 기록하면서 가공할만한 힘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맞서는 김영후도 절대 두두의 기록에 뒤처지지 않는다. 14경기 13골 7도움. 도움 수치까지 합하면 김영후가 두두를 앞선다. 물론 리그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쉽게 비교를 하는 것은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리그 공격수의 최고수인 두 선수간의 맞대결은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으기 충분하다. 김영후는 FA컵 28강전 천안 시청을 상대로 쐐기골을 넣었다. 두두는 28강전에서는 결장했다.

▶ FA컵 유일 2골 한동원의 출장 여부!
올해 FA컵 출장팀 선수들 중 유일하게 본선 2골을 기록 중인 한동원이 다시 한번 성남의 조타수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한동원은 올 시즌 14경기에서 1골을 기록하고 있는데, 교체투입과 교체아웃을 빼면 풀타임 출전은 2번에 그친다. 김정우가 합류하면서 주전경쟁에서 힘이 부치고 있는 한동원은 이번 FA컵 16강전에서는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정우는 베이징올림픽 여파로 이번 주말 K-리그 경기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동원은 FA컵 28강전 홍천 이두를 상대로 전반 45분 출장을 했지만, 전반 17분과 21분에 연속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제 K-리그 후반기가 시작된다. 더욱더 강렬한 모습을 보여줘야 할 필요가 있는 한동원이다.

성남은 역대 FA컵에서 득점왕을 배출한적 없다. 현재 가장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한동원이 한 골 한 골 적립해 나갈 수 있을지도 기대를 모은다.

▶ '성남' 잡는 '성남' 보라!

성남이 성남을 잡을 수 있을까? 울산의 공격수 안성남의 얘기다.

올해 N-리그 최고의 스타는 울산의 김영후가 맞다. 하지만, 김영후도 안성남이 없다면 지금의 영광을 누리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김영후의 투톱의 짝으로 김영후의 측면을 쉴새없이 파고들며 김영후에 공간을 열어주고 더많은 찬스를 얻도록 기여하는 플레이를 했기 때문이다. 음지에서 묵묵히 할 일을 하는 안성남은 울산이 또 하나 내세우는 무기이다.

내셔널리그 13경기 4골로 김영후에 비해 한참 모자란 성적이지만, 내셔널리그 선수권에서는 2경기 1골 1도움으로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안성남의 활약으로 성남을 잡는 모습을 보고 싶다면 지금 바로 성남 종합운동장을 찾자!



한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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