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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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3편] 요코하마 F 마리노스

기사입력 2005.02.12 19:59 / 기사수정 2005.02.12 19:59

[A3 닛산 챔피언스컵 2005 기획특집-3편] 요코하마 F 마리노스


ⓒ 2005 Y.F.M.-요코하마 FM의 엠블럼


2005 Go The Distance !

2004년 12월 11일 J리그 챔피언 결정전 2차전이 열린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두트라의 발을 떠난 볼이 네트를 가르자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의 선수들은 기쁨의 환호를 내질렀고 반대로 우라와 레즈의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주저 앉았다.챔피언 결정전 1,2차전 1-1의 동률에 연장전까지 무승부로 승부를 가르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에서 요코하마 F 마리노스가 이기면서 챔피언에 올랐다.

요코하마시를 연고로 하는 요코하마 F 마리노스는 이번 A3대회의 후원사인 닛산자동차의 후원을 받고 있다.1991년 J리그에 가맹을 했고 J리그가 창설된 1993년부터 J리그에 참여해왔다.1972년 창단한 닛산자동차 축구클럽이 팀의 시초로 1993년 요코하마 마리노스를 거쳐 98년 해체된 요코하마 플뤼겔스를 합병 99년부터 현재의 요코하마 F 마리노스로 불리게 되었다.홈구장으로는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72,370명수용-3월부터는 닛산스타디움으로 명칭이 바뀔 예정)을 사용한다.


ⓒ 2005 Y.F.M.-요코하마 FM의 홈구장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

요코하마 F 마리노스는 지금까지 5번의 리그우승과 3번의 리그챔피언,1번의 컵대회우승,2번의 아시아위너스컵 우승,6번의 일왕배우승등 17번의 우승을 경험한 J리그 강팀중의 하나다.

1990년대 후반부터 2002년을 기점으로 J리그를 양분하던 양대 강자 주빌로 이와타와 가시마 앤틀러스가 주춤하면서 그간 이들 팀에 가려져있던 요코하마 F 마리노스가 홈팬의 열성적인 응원을 등에 입은 우라와 레즈와 함께 새로운 양대강자로 등극하기 시작했다.

2000년 전기리그 우승을 경험했지만 이듬해인 2001년 대표골키퍼였던 가와구치 요시카츠의 해외진출에 이은 2부 강등의 위기를 겪었고 2002년에는 나카무라 슌스케의 이탈리아진출로 우승의 문턱에서 좌절을 겪었다.팀 체질개선에 나선 요코하마 F 마리노스는 조 쇼지등을 방출했다.그리고 클럽의 대표인 히다리토모 시게오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 일본대표팀을 처음 진출시켰던 명장 오카다 타케시를 영입해서 팀의 재건이라는 중책을 맡겼다.

오카다 타케시는 감독에 취임하자 요코하마 F 마리노스를 변화시켰다.스탭,선수,프런트의 대화를 중시하는 오카다감독은 기술,전술,피지컬,정신력등 세세한 부분까지 관리하는 세밀함을 보이면서 팀의 골격을 차근차근 완성시켜갔고 이전까지 빈곤한 득점력과 낮은 실점의 경기를 펼치는 팀의 공격력을 높히기 위해서 산프레체 히로시마의 대표팀 공격수 쿠보 타츠히코를 영입했다.
 또 쿠보 타츠히코를 도와 공격력을 배가시키기 위해 마르키뇨스와 멀티 플레이어인 유상철등을 영입시킨 오카다 타케시감독은 2003년 J리그 전,후기리그우승과 통합 우승을 요코하마 F 마리노스에 안겼다.


ⓒ 2005 A3 공식홈 - 요코하마의 투톱 쿠보 타츠히코와 안정환

이듬해 2004년에는 안정환을 영입해서 쿠보 20골,안정환 12~13골을 기대하는 확고한 투톱체계로 공격력을 보완하고 제프 이치하라로부터 전 국가대표출신의 보란치 나카니시 에이스케를 영입해서 중원을 보완했고 나카자와 유지,마츠다 나오키로 이어지는 수비라인은 더욱 안정을 더해갔다.

2004년 전기리그 우승으로 첫 3연속 리그 우승을 이룬 요코하마 F 마리노스는 쿠보 타츠히코등 주전들의 부상이 겹치면서 후반기에 6위의 부진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승리를 하면서 2년 연속 J리그 챔피언에 오르게 된다.

2005년 클럽의 슬로건인 2005 Go The Distance ! 처럼 올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세계 클럽 선수권 진출과 J리그 3연속 우승이 팀의 감독인 오카다 타케시의 올해 목표다.


2번째 A3대회 도전 - 쉽지만은 않은 험난한 여정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의 오카다 타케시감독으로서는 2번째 참가하는 A3 대회이지만 지난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넘어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한 여정은 그리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3-5-2 전술을 사용하는 요코하마 F 마리노스는 확실한 투톱체제와 3백요원을 갖추지 못하고 대회에 임하게 되었다.


ⓒ 2005 A3 공식홈-공격의 핵인 사카타 다이스케(좌),오쿠 다이스케(우)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의 공격진은 각각 한국과 일본 국가대표 공격수인 안정환과 쿠보 타츠히코의 투톱이다.

지난 시즌 25경기에서 12골을 넣으면서 팀내 득점 1위를 기록한 안정환이나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4골을 기록한 쿠보 타츠히코가 공격을 이끈다.하지만 공격진을 이끌던 쿠보 타츠히코와 안정환은 나란히 부상으로 이번 대회 참가가 이미 힘들게 되었다.

지난 2004년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이러한 문제점을 안고 힘들게 경기를 펼쳤었다.2003년 UAE 청소년대회에서 한국을 16강에서 탈락하게 만든 사카타 다이스케와 새로 영입한 아데마가 투톱의 공격진을 운영하고 교체로 시미즈 노리히사를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새로 영입한 전 성남소속의 아데마는 지난 시즌 수원과 포항과의 경기에서 공격포인트가 미비해서 큰 효과를 낼지는 의문시 되지만 이미 지난 A3대회에서 아데마의 모습을 지켜본 오카다의 신임을 받아 선발 출장할 가능성이 크다.


                           [요코하마 공격의 핵 오쿠 다이스케]


                [오쿠와 함께 공격을 책임지고 있는 사카다 다이스케]
 
중원은 공격형 미드필더에는 포스트 나카무라 슌스케를 이어가고 있는 요코하마 공격의 핵 오쿠 다이스케를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오쿠 다이스케는 주빌로 이와타에서 요코하마 F 마리노스로 이적하면서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기 시작했다.패스와 프리킥 드리블등 공격의 모든 부분에서 가장 안정적이고도 인상적인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지난 시즌에도 10골 5도움이라는 성적과 함께 팀의 주장으로 팀을 이끌었다.

좌우 날개로는 지난 시즌 팀내 최다 7도움을 기록했고 많은 운동량을 소화하면서 왼발의 크로스가 날카로운 브라질 외국인선수 두트라와 타나카 하유마를 좌우 윙으로 사용할 것을 보인다. 중원의 수비를 책임질 보란치에는 우에노 요시하루와 나스 다이스케로 하여금 상대 공격을 막는 역할을 맡길 것으로 예상된다.

수비라인은 2004년 J리그 MVP에 빛나는 국가대표 나카자와 유지와 국가대표 마츠다 나오키,카와이 류지(또는 나스 다이스케)의 3백을 생각하고 있던 오카다 타케시감독은 부상이라는 암초를 만나게 되었다.


                      [독특한 헤어스타일을 자랑하는 나카자와 유지]


마츠다 나오키는 이미 국가대표 소집중 입은 부상으로 2주간의 치료를 요하게 되어서 이번 대회에 불참할 것으로 보이고 2004 J리그 MVP이자 2005년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의 신임 주장으로 선출된 나카자와 유지도 최근 열린 북한과의 월드컵 예선이후 피로가 겹쳐서 19일 수원 삼성 블루윙즈전에만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어진다. 중앙 미들의 엔도 아키히로도 감기로 컨디션이 저하되면서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태이고 골키퍼 에노모토 타츠야도 연습중 충돌로 가벼운 어지러움증을 호소했다.


                            [이번 대회에 불참한 마츠다 나오키]


왼쪽 무릎이 상태가 좋지 못해 전지훈련에서 돌아와 2개월의 치료를 요하는 수술을 받은 오카다 타케시 감독도 이런 팀 형편을 빗대어서 "감독도 상태가 좋지 못하다"라고 웃으면서 기자회견을 갖았었다.

남은 수비자원을 생각한다면 수비형 미들과 중앙수비가 가능한 전국가대표 출신 나카니시 에이스케를 중앙으로 좌측에 카와이 류지 우측에 쿠리하라 유조를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이미 호주 전지 훈련에서 갖은 연습경기등을 통해서 카와이,나카니시,쿠리하라의 3백을 연습해왔고 부상선수로 가용 수비수가 부족해서 두트라와 나스 다이스케도 수비로 기용하면서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골키퍼는 부동의 에노모토 타츠야가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에노모토 타츠야는 지난 시즌 리그 30경기와 챔피언 결정전 2경기등 32경기에 풀출장했다.32경기에서 31점만을 실점하면서 0점대의 실점률을 기록했고 특히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는 연장 무승부끝에 벌어진 승부차기에서 선방으로 주전이 대거 빠져 불리한 전력이었던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의 이번 대회 선발명단을 예상해본다면

사카타(야마자키) 아데마(시미즈)

오쿠

두트라                                        타나카

나스         우에노

카와이(나카자와)   나카니시     쿠리하라

    에노모토


로 임할 가능성이 크지만 수비진은 변화가 심할 것으로 보인다.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의 선수단 일정 및 경기 방송예정

2005년 2월 11일 02:30 한국입국

2005년 2월 12일 16:00~16:45 연습(제주 월드컵경기장)


1차전 - 2005년 2월 13일 일요일 13:30 제주월드컵경기장
요코하마 F 마리노스 vs 포항 스틸러스
* SBS SPORTS 중계

2차전 - 2005년 2월 16일 수요일 16:30 제주월드컵경기장
요코하마 F 마리노스 vs 선전 젠리바오
* MBC-ESPN 중계

3차전 - 2005년 2월 19일 토요일 13:30 제주월드컵경기장
요코하마 F 마리노스 vs 수원 삼성 블루윙즈
* KBS 1TV 중계


2월 12일 최종엔트리 발표명단
감독 오카다 타케시1956.08.25  
1 GK 에노모토 타츠야 1979.03.16 /190/75
2 DF 나카니시 에이스케 1973.06.23 /174/76
4 DF 나스 다이스케 1981.10.10 /180/75
5 DF 두트라 1973.08.11 /170/70
6 MF 우에노 요시하루 1973.04.21 /181/70
7 MF 다나카 하유마 1982.07.31 /174/64
11 FW 사카타 다이스케 1983.01.16 /173/65
13 MF 쿠마바야시 신고 1981.06.23 /169/65
14 MF 오쿠 다이스케 1976.02.07 /173/68
15 FW 오시마 히데오 1980.03.07 /184/78
17 FW 아데마 1972. 04.27 /165/72
18 FW 시미즈 노리히사 1976.10.04 /170/65
22 DF 나카자와 유지(cap) 1978.02.25 /187/78
23 MF 오하시 마사히로 1981.06.23 /165/58
24 MF 시오카와 타케토 1977.12.17 /168/62
27 FW 야마자키 마사토 1981.12.04 /174/68
28 MF 하라 노부키 1979.09.06 /174/74
30 DF 쿠리하라 유조 1983.09.18 /183/73
31 GK 시모카와 켄이치 1970.05.14 /188/88
35 DF 카와이 류지 1978.07.14 /183/75




<사진 출처 - A3 공식 홈페이지 및 프로축구연맹>

원문에서는 보다 다양한 관련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 편집자 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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