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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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투맨' 종영②] 박성웅부터 채정안까지, 연기구멍 불허했다

기사입력 2017.06.11 06:51 / 기사수정 2017.06.11 01:52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맨투맨'은 그야말로 각 '맨'들의 매력이 두드러진 작품이었다.

10일 종영한 JTBC '맨투맨'은 톱스타의 경호원이 되는 다재다능하고 미스터리한 남자(박해진 분)에게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다.

고스트 요원 박해진이 드라마 전면에 나서 임무, 사랑, 우정 등을 그려낸다. 그러나 박해진 못지 않게 그와 함께한 배우들의 열연 또한 호평을 받기에 충분했다.

'악역' 전문으로 알려진 박성웅은 '맨투맨'을 통해 코믹함을 지닌 톱스타 여운광으로 변신했다. 앞서 박성웅은 "코믹연기는 처음이라 어색하고 어려웠다"라며 겸손함을 보였지만, '역시' 박성웅답게 코믹연기마저 해냈다.

박해진과 러브라인을 형성한 차도하로 분한 김민정은 박성웅 팬클럽 출신 팬매니저로 현실에서의 팬의 감정을 거부감 없이 잘 드러냈다. 박성웅에 대한 애틋한 감정 뿐 아니라 팬이기에 할 수 있는 박성웅에 대한 엄격함도 조화롭게 표현했다. 캐릭터를 위해 긴 생머리를 고수했던 헤어스타일도 숏커트로 과감하게 변신했다.

드라마 '에덴의 동쪽' 이후 9년만에 악역에 도전한 연정훈(모승재 역) 역시 어딘가 모르게 '짠내'나는 악역으로 제 역할을 톡톡하게 해냈다. 분명 대놓고 악역인데 이리 저리 이용당하며 슬픈 악역으로 그려냈다.

채정안(송미은) 역시 모승재의 아내이자 미스코리아 출신의 배우 역할로 돌아왔다. 채정안 특유의 도시적인 매력과 화려함을 지녔지만 알 수 없는 궁금증을 모은 인물이었다. 결국 극 후반 극중 채정안이 고스트 요원임이 밝혀지면서 반전을 선사했다.

이처럼 사전제작 드라마였던 '맨투맨'은 박해진, 박성웅, 김민정, 연정훈, 채정안의 '황금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았고, 기대감을 충족시켰다. 여기에 '리멤버' 이창민 감독과 '태양의 후예' 김원석 작가의 의기투합으로 영화 같은 드라마를 완성했다.

물론 시청률 면에서는 2~4%를 유지하며 전작 '힘쎈여자 도봉순'에 비해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맨투맨'은 극 후반까지 힘을 잃지 않으며 마니아층을 형성, 유종의 미를 거뒀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JTBC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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