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8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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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투3' 이덕화, 차태현·윤시윤·김민재 사이에서 하드캐리 (종합)

기사입력 2017.06.08 23:50 / 기사수정 2017.06.08 23:54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해투3' 이덕화가 감출 수 없는 예능감으로 끊임없이 웃음을 선사했다. 

8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3')는 1부 '해투동-최고의 한방 특집'과 2부'전설의 조동아리-위험한 초대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1부 방송에는 '최고의 한방'의 이덕화, 차태현, 윤시윤, 김민재가 출연했다. 이덕화는 처음부터 남다른 의욕을 보였다. 이덕화는 재킷 안주머니에 오늘 토크를 펼칠 아에팀을 손수 적어오는 열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아이템을 체크해 본 MC들은 옛날 이야기로 가득한 아이템에 "토크 주제가 변하질 않으시네요"라고 말하며 이덕화를 민망하게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덕화는 '해투3' 500회 특집에 부르지 않은 것에 대한 섭섭함을 토로하기도 했고, '최고의 한방' 연출로 데뷔한 차태현을 향해 "차태현을 믿고 나는 출연했다. 망하면 차태현 탓"이라고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줬다. 

이날 김민재는 여진구 닮은꼴과 더불어 송중기와 똑같은 목소리로 눈길을 끌었다. 이에 MC들은 김민재의 송중기 성대모사를 들은 후 이덕화에게 '태양의 후예' 속 명대사 '이 어려운 것을 제가 해냅니다'를 이덕화 스타일로 해달라고 했고, 이덕화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소화해 재미를 줬다. 거기에서 멈추지 않고 같은 대사를 이순재 버전, 故 이주일 버전으로 보여주기도 했다. 

이어 이덕화는 과거 크게 교통사고를 당했던 일화를 전하면서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눈을 떠보니 온몸에 유리가 박혀있었다. 그런데 그 근처에 슈퍼가 하나 있어서 거기 아주머니가 나오셔서 내 피를 닦아주시는데 저보고 '이덕화 아녀?'라고 하시더라. 그 때 정신이 조금 남아있는 상태라 그 와중에 '맞아요'라고 했다"고 말해 폭소케했다. 그리고 이덕화는 가발을 쓰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기 위해 그 정신없는 와중에도 수술용 모자를 썼다는 남다른 일화를 전했다. 

이날 이덕화는 끊임없이 터지는 에피소드와 더불어서 명품 연기자답게 에피소드를 들려주는 과정에서 리얼한 연기로 모든 사람들을 이야기에 빠져들게 만드는 마력을 보여줬고, 차태현 윤시윤 김민재 사이에서도 하드캐리하는 존재감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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