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현경 인턴기자] 가수 싸이와 그의 '판듀'인 '특전사 택배'가 아이유를 꺾고 5대 '판듀'에 등극했다.
4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판타스틱 듀오2'에서는 싸이와 아이유가 5대 '판듀'를 놓고 한판 노래 대결을 펼쳤다.
먼저 아이유는 '상계동 옛날 냉면', '성남 마트 보안관', '송도 임플란트'를 '판듀' 후보 3명으로 선택했고 고민 끝에 '성남 마트 보안관을 최종 '판듀'로 지목했다.
아이유와 오랜 기간 함께 작업을 해온 작사가 김이나는 "아이유와 작업할 때 염두에 두는 것은 실제로 겁이 많은 아이유의 성격이다"라며 "속으로 겁이 많은 사람을 아이유도 이미 알고 있을 것 같다"고 아이유에 적합할 판듀를 뽑을 이유를 예측했다.
아이유 역시 김이나의 예측대로 "'너랑나'라는 곡은 말설임을 잘 표현해야 하는데, (성남 마트 보안관)이 가장 어울리는 목소리다"고 말했다. '성남 마트 보안관'은 "고객은 못 지켜도 넌 끝까지 지키겠다"고 말하며 '판듀'로 선택된 소감을 전했다.
한편 앞서 싸이는 지난달 28일 판듀 후보들 중 '특전사 택배'를 최종 파트너로 지목했고 파이널 곡으로 '연예인'을 선곡했다. 두 사람은 파워폭발 가창력으로, 스튜디오의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콘서트를 방불케하는 열정을 보여줬다.
싸이는 공연 중, 허리에 차고 있던 마이크가 떨어졌으나 전혀 내색하지 않고 자신의 공연을 이어갔으며 관객들로부터 앙코르를 요청을 받기도 했다. 싸이의 공연을 지켜본 아이유는 "마이크가 떨어졌는데도 끝까지 춤추는 걸 보고 진짜 멋있다"는 후기를 전했다. 김범수는 "싸이는 모든 무대를 마지막 무대인 것처럼 꾸민다. '특전사 택배'도 전혀 뒤지지 않는 매력을 뽐냈다"고 칭찬했다.
싸이의 무대이 이후 아이유와 '성남 마트 보완관'은 '너랑 나' 무대를 선보였다. 두 사람은 애절한 감성과 매력적인 화음으로 무대를 꾸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김이나는 '엄마미소'를 보이며 아이유의 무대를 지켜봤다. 이어 "쓸쓸한 노래 '너랑 나'가 오늘은 외로워 보이지 않았다"는 감상평을 남겼다.
최종 결과, 싸이는 7표 차이로 아이유에게 승리를 거뒀다. 부산 특전사 택배는 감격에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로써 싸이와 특전사 택배가 제5대 판듀에 등극했다.
handang2@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강현경 기자 handang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