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8.11 08:41 / 기사수정 2008.08.11 08:41
[엑스포츠뉴스=강대호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 A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의 조제 모리뉴(포르투갈어: José Mourinho) 감독이 리그부흥을 희망했다.
모리뉴는 유럽클럽대항전에서 이탈리아리그의 선전을 촉구했다. 1955년 챔피언스리그의 전신인 유럽컵(European Cup)이 시작된 후 세리에 A는 우승 11회와 준우승 14회로 역대 1위를 기록 중이지만 2002/03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에 무려 3팀이 진출한 것을 기점으로 2006/07시즌 밀란이 우승을 차지하긴 했으나 지난 5년간 4강 진출팀이 평균 0.6에 불과하다.
반면 모리뉴가 2004년부터 3년간 몸담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2002/03시즌 단 한 팀도 4강에 오르지 못했지만 2003/04시즌부터 5년간 우승 2회와 함께 평균 2팀이 4강에 합류하여 대조를 보이고 있다.
모리뉴도 이러한 상황을 의식한 듯 2년 연속 3팀이 4강에 오른 프리미어리그의 사례를 언급하며 이탈리아리그도 이를 해내야 한다는 야망을 품을 것을 역설했다.
3연속 리그제패의 위업을 달성한 인테르나치오날레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의 유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다. 세리에 A는 인테르나치오날레 외에 AS 로마·유벤투스·AFC피오렌티나가 출전한다. 최근 6년간 챔피언스리그를 2회 우승한 밀란은 지난 시즌 리그 5위로 UEFA컵 진출권 획득에 그쳤다.
모리뉴는 유럽클럽대항전 성적이 단순히 금전이익뿐 아니라 축구에 대한 자국시장의 투자액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리그경쟁력에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경쟁심과 열정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몇 년간 이탈리아리그가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다시금 유럽 최고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말한 모리뉴는 대회에 넘치는 지명도와 경력을 지닌 밀란에 대해 반드시 UEFA컵을 제패해야 한다고 압박(?)을 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챔피언스리그에 합당한 팀이 UEFA컵에 온다고 해서 반드시 우승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것은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이 잘 보여줬다. 챔피언스리그 역대 4위에 해당하는 우승 4회·준우승 3회 경력을 자랑하는 독일 최고명문 바이에른은 2006/07시즌 리그 4위에 그치며 UEFA컵에 참가, 우승 0순위로 꼽혔지만, 준결승에서 러시아 1부리그의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에 1·2차전 합계 1-5로 완패하며 우승이 좌절됐다.
참고: 이 글은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과 현지시각을 반영했다.
[사진=조제 모리뉴 (C) 조제 모리뉴 공식홈페이지]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