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0 05:25
스포츠

[변기자의 프로레슬러 e사람] '제2의 김일'을 꿈꾸는 레슬러 김남석을 만나다

기사입력 2008.08.09 17:30 / 기사수정 2008.08.09 17:30

변성재 기자



[엑스포츠뉴스=변성재 기자] 일본 치바에 위치한 카이엔타이 도장 38가 넘는 무더위 속에 선수 한두 명씩이 지치기 시작한다. 그런데 유독 그들 사이 속에서 숨죽이며 훈련을 몰두하는 한 명의 선수가 있었다.

바로 '한국의 프로레슬링 슈퍼 루키' 김남석, 지난 2004년 한국의 프로레슬링 단체 WWA를 탈단하여 '제2의 김일'이 되기 위해 무작정 일본행을 선택한 그는 현지 적응력과 빠른 일본어 습득 덕택에 선배들이 항상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다.

그가 말하는 프로레슬링 세계는 무엇일까? 1년 동안 일본에 체류 후 외국인 신분으로 남모를 많은 아픔과 고통이 따랐을 것이다. 이제 엄연히 카이엔타이 도장 출신의 프로레슬러 김남석으로 제2의 삶은 살고 있는 그를 만나보았다. 아래는 김남석과 인터뷰 전문이다.

- 오랜만이다. 어떻게 지내왔나?
매일 힘든 연습과 매주 시합을 하면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 자신의 소개 부탁 드린다.
2004년도 한국의 프로레슬링 단체 WWA에서 마스크맨 프로레슬러 '미노 타우르스 K'로 데뷔했던 김남석이라고 합니다. 이제 마스크를 벋고 일본 프로레슬링 매트계에서 본명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 자신이 경험한 카이엔타이 도장은?
엄청난 수준의 프로레슬링 실력을 지니고 있는 일본 최고의 도장이다.

- 하루에 훈련량은 얼마나 되는가
아침 6시에 기상해 치바 중악역까지 간단한 로드워크를 마친 뒤 잠시 휴식 후 아침 10시부터 시작되는 기본 스트레칭 체력운동을 마 친후 링에 올라 낙법과 프로레슬링 기술 훈련을 하고 있다. 총 훈련량은 약 5시간 정도 된다.
 
- 한국이 그리워 향수병에 걸린적이 있는가?
일본에 체류 후 2개월이 되었을 때 한국에 있는 가족과 친구들이 보고 싶어,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그럴때마다 이를 꽉 물고 훈련에 임했다.  



- 현재 일본 프로레슬링계는 어떤가?
일본 프로레슬링 게는 예전보다 더 힘들게 대회를 열고 있다. 열악하다고 해야 할까? 현재 격투기의 붐이 커서 프로레슬러도 역시 격투기계로 많이 진출하고 있다.

- 요즘 독도 문제 때문에 일본 매스컴이 시끄러운데 혹시 어떡해 생각하나?
독도는 당연히 한국땅이다. 프로레슬링을 배우러 일본 왔지만 내 마음속에 항상 한국인의 자부심을 가지고 훈련에 임하고 있다. 난 한국인 강하다는 것 보여주고 싶다. 말할 가치가 없다. 독도는 한국 땅이기 때문이기 말이다.

- 한국 프로레슬링과 일본 프로레슬링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한국은 아직도 옛날 프로레슬링을 하고 있다. 일본은 지금도 하루하루 발전되고 있는 프로레슬링을 하고 있다. 그것이 바로 프로레슬링 차이점이라고 생각한다.

- 왜 갑자기 마스크를 벋게 되었는가?
한국을 사랑하는 '日 코믹 프로레슬러' 키쿠타로 선배가 일본에 왔으면 새로 처음 시작하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겨 마스크를 벋게 되었다.

- 김남석이 생각하는 프로레슬링의 세계는?
프로레슬링은 프로레슬러, 프로레슬링 팬도 한번 빠지면 나올 수 없는 그런 블랙홀 같은 즐거운 세계이다.

- 마지막으로 한국의 프로레슬링 팬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조만간 한국에서 시합을 할 예정이다. 선진국형 프로레슬링을 한국에서 선보이겠다. 일본 한국 미국 프로레슬링 팬들에게 인정받는 슈퍼 루키 프로레슬러가 되고 싶다.
 
[사진= 일본 현지 취재에서 만난 김남석 (C) 엑스포츠뉴스 변광재 기자]



변성재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