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8.06 10:27 / 기사수정 2008.08.06 10:27
도장 문에 노크하고 들어서자마자, 숨통이 턱 막히는 더위가 기자를 반겼다. 그 뜨거운 더위 속에서 선수들은 훈련에 전념하고 있었다. 이 더운 날 선풍기나 에어컨도 없이 서로 엉겨붙어 훈련중인 선수들을 보며 '인간 인내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라는 의문을 가지게 했다.
그 들이 훈련하는 그 무더운 곳으로 당신도 함께 가보자.
기자가 도장에 도착했을 때 선수들은 한창 몸을 풀기에 바빴다. 다음달 3일 열리는 큰 대회를 대비한 훈련. 부상을 방지하기 위한 스트레칭을 1시간 정도 한 뒤 선수 모두 기술 연습에 들어갔다.
대 일본 프로레슬링의 레프리와 함께 프로레슬러를 겸하고 있는 신인 선수 오하시 아츠시를 필두로 선수들 모두 링에 올라 헤드 록 연습과 바디 슬램 같은 공격 훈련, 낙법 훈련 등이 주 훈련 내용. 선수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훈련 강도를 높여 나갔다.
프로레슬러의 기본 기술인 드롭킥 연습이 한창 진행되었다. 드롭킥 하나만큼은 일본 프로레슬링계 최고인 '머슬 몬스터' 세키모토 다이스케를 주축으로 고난도의 드롭킥 기술 시연을 볼 수 있었다.
역시 마찬가지로 기본 기술인 크로스 라인 공격, 가장 기초적인 프로레슬링의 기술 중 하나로서 상대방에게 폴을 빼앗기 쉬운 공격 중 하나다. 타점은 상대방의 목 안쪽 급소, 간단한 공격으로 승리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신인 선수나, 베테랑 선수 모두가 주로 사용하는 기술이기도 하다.
세 시간의 반복 연습에 지친 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시간이 바로 웨이트 트레이닝 시간, 지친 몸을 이끌고 선수 한명 한명 60 KG 이상의 바벨을 들어올리기 시작했다. 신인 선수인 오하시 아츠시는 자신의 몸무게와 같은 무게를 들어 베테랑 선수들에게 격려를 받았다.
음지인 데스매치를 양지로 가져와 현재 인기몰이 사냥에 나선 대 일본 프로레슬링. 그들이 단지 무기를 사용해 피를 흘리며 프로레슬링을 한다는 이유만으로 일본 메이저 프로레슬링 단체에 무시를 받았던 그들만의 프로레슬링 세계, 이토록 땀을 흘리며 노력하고 있는 이들이 있는 한 이제 그들이 양지로 넘어와 일본 프로레슬링계를 집어삼킬 날도 멀지 않았다.
일본현지/ 글: 변성재 사진: 변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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