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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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살 '당하며' 울었던 LG, 병살 '만들며' 웃었다

기사입력 2017.05.31 21:41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지독했던 '병살타 악몽'이었다. 그러나 많은 병살타로 연패에 빠졌던 LG가 이번에는 수비로 병살타를 만들어내며 연패를 끊어냈다.

LG는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헨리 소사의 5⅔이닝 1실점 비자책 호투와 더불어 타선이 13안타 3사사구로 5득점을 만들어내며 투타조화를 선보였다.

이날 LG의 타선은 오랜만에 1회부터 원활한 공격을 펼치며 선취점을 올렸다. 김용의가 볼넷에 이어 도루를 성공하며 찬스를 만들었고, 이천웅이 적시타로 먼저 점수를 뽑았다. 박용택의 삼진을 틈타 이천웅이 2루를 훔쳤고, 양석환이 적시 2루타로 연결해 2점을 올렸다. LG는 4회 손주인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올렸고, 6회 김재율, 손주인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그러나 실점 위기도 있었다. LG는 그때마다 더블 아웃을 유도하며 위기를 봉합했다. 7회말 불펜 진해수가 흔들리며 고종욱에게 안타를, 서건창에게 볼넷을 내주며 실점 위기를 맞았다. LG는 마운드를 신정락으로 교체했다. 3번타자 윤석민이 신정락의 초구를 때렸고, 이는 몸을 날린 손주인의 글러브에 걸리며 병살타로 연결됐다. 단번에 아웃카운트 두 개를 올리며 넥센은 흐름이 끊겼고, LG는 안도했다.

그리고 더블 아웃은 또 한번 LG를 살렸다. 8회초 김하성이 내야안타를 때려냈고 대니 돈이 볼넷을 고르며 처음으로 이닝의 선두타자가 출루했다. 무사 1,2루 상황에서 LG는 이동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동현은 김웅빈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뒤이어 김민성의 타구가 3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이어졌다. 이때 2루에 있던 김하성이 귀루가 늦으며 병살로 연결, LG는 또 한번 실점을 막아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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