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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거 주간 프리뷰] 내 보직은 뭐야? 불만에 찬 박찬호!

기사입력 2008.08.04 13:42 / 기사수정 2008.08.04 13:42

윤문용 기자

[엑스포츠뉴스=윤문용 기자] 

[박찬호] 내 보직은 뭐야? 불만에 찬 박찬호
 
 30일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 2대0으로 앞선 7회 등판해 1.2이닝을 완벽하게 막아낸 박찬호는 로니의 에러로 주자가 출루하자 블락스턴으로 교체되었다. 이 경기 이후 박찬호는 자신의 고체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고 언론을 통해 자신의 보직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3일 후 박찬호는 애리조나와의 홈경기에 출전하게 된다. 1대0으로 앞선 7회 박찬호는 클락에게 홈런을 맞으며 2실점, 시즌 첫 블론세이브와 패전을 기록하게 된다. 그리고 다음날 8월 3일(이하 한국시간) 4대1로 앞선 9회초 2사,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등판 공3개로 시즌 두 번째 세이브를 거두었다.
 선발에서 에이스 브래드 페니가 이탈해고, 마무리 사이토가 부상자명단에 오르면서 블락스턴이 마무리 보직으로 이동, 덕분에 박찬호는 보직을 알 수 없는 마당쇠 역할을 하고 있다. 팀이 필요한때 보직에 상관없이 등판, 선발-패전처리-필승 셋업-롱 맨-마무리까지 올 시즌 박찬호가 등판한 상황은 투수에게 맡겨진 모든 역할에 등판을 하고 있다.
 조 토레 감독은 양키스 감독시절 프락터를 이런 무보직 전천후 불펜으로 사용한 적이 있다. 2006년 프락터는 선발등판 한 번 없이 불펜에서만 102.1이닝 어마어마한 투구를 한 적이 있다. 박찬호는 긴 부진 끝에 올 시즌 부활했고, 9일 페니가 복귀하는 이상 더 이상 선발에는 자리가 없어 보인다. 올 시즌은 불펜에서 보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 일주일 만에 추락한 타격감, 기복이 심한 추신수
 
 후반기 좋은 시작을 보였던 추신수, 그러나 지난 주 최악의 한주를 보내며 주어진 기회를 날려버리고 있다. 지난 일주일 동안 6경기를 선발출장, 주전으로 붙박이 출장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6경기에서 23타수 3안타로 부진 삼진도 10개나 당했다. 더군다나 최근 4경기에서는 16타수 1안타에 삼진을 10개나 당하는 어처구니없는 모습을 당하기도 했다. 무려 3경기에서 삼진 3개를 당했다.
 올 시즌 추신수의 타격을 살펴보면 ‘기복’이란 두 글자로 표한할 수 있을 것이다. 좋을때는 한없이 날카롭고 좋은 선구안을 보여주지만, 좋지 못할때는 좋지 않은 공에 어이없이 헛스윙, 삼진을 당하거나 헛스윙 이후에 멀뚱히 쳐다보다 스탠딩 삼진을 당하는 답답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주전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복을 줄여야 한다. 어느팀 감독이라도 한없이 좋다가 갑자기 한없이 추락하는 롤러코스트 타격을 원하지는 않을 것이다. 더군다나 홈런을 뻥뻥 쳐대는 거포가 아니다.
 
[백차승(한국계)] 4.1이닝 5실점(4자책) 부진, 7일 뉴욕 메츠 상대 등판
 
 31일 애리조나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 백차승, 전날 부상에서 돌아온 크리스 영이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점점 기회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백차승은 4.1이닝 5실점(4자책)의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시즌 6패(3승)째를 당했다. 평균자책도 4점대를 넘어서 5.22로 추락했다. 항상 이야기 했던 거지만, 백차승은 패스트볼, 변화구 모두 로케이션이 좋고 자신이 원하는 곳에 공을 던질 수 있는 제구력을 지니고 있다. 문제는 패스트볼의 밋밋함, 깨끗하게 홈플레이트를 지나간다는 점이다. 90마일 초반의 밋밋한 무브먼트의 투심은 빅리그 타자들에게는 아주 좋은 먹잇감에 불과하다. 이를 반증하듯 백차승의 피장타율, 올 시즌 장타 허용율은 .491에 이른다. 커리어 피장타율도 .451 이다.
 샌디에이고는 백차승에게 계속적으로 기회를 주고 있다. 현재 지구 최하위이고 백차승은 아직 젊은 선수이기 때문이다. 백차승은 7일 뉴욕 메츠를 상댈 선발 등판한다. 상대 선발은 페드로 마르티네즈가 예고되어 있다.
 
[시선 집중 시리즈] (뉴욕 양키스 vs LA 에인젤스) 8월 8일 ~ 10일
 
 상승세의 두 팀이 다시 한 번 충돌한다. 올 시즌 MLB 전체 승률 1위를 달리고 있는 에인젤스, 지구 3위이지만 매년 보여주는 후반기 미러클 페이스를 보여주는 뉴욕 양키스, 지난 주말 3연전에서는 양키스가 2승 1패로 우세를 보였다. 아무래도 승리를 향한 간절함은 양키스가 더 크다.
 에인젤스는 지구 2위 택사스를 11.5게임차로 멀리 도망쳐 놓은 상태이고 양키스는 아직 지구 1위 탬파베이와 5.5게임차로 뒤져있다. 더군다나 후반기 초반 부진했던 보스턴이 매니 라미레즈 이적과 함께 새로이 상승모드를 보여주고 있어서 양키스는 절대로 놓칠 수 없는 시리즈가 될 것이다.
 
 


윤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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