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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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스페인, '유로 깨고 윔블던 깨고' 이젠 올림픽?

기사입력 2008.08.01 08:30 / 기사수정 2008.08.01 08:30

김주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 김주연 기자] 유로 2008, 윔블던을 넘었으니 이제는 올림픽이다.

그동안 스페인 축구 대표팀은 ‘무관의 제왕’이라고 불릴 정도로 우승후보로 항상 거론되어 왔으나 1964년 유로 우승 이후 국제대회 우승 한번 거머쥐지 못했었다. 하지만, 유로 2008 우승으로 자신감을 한층 상승시킨 그들은 이제 베이징 올림픽 축구 종목의 금 사냥에 나선다.

스페인이 세계무대에 두각을 나타내는 종목은 축구뿐만이 아니다. 세계 농구대회에서도 우승을 거머쥐면서 많은 스페인 선수들이 NBA에 진출했다. 우리나라에서 프리미어 리그에 진출한 선수들의 기사와 중계방송이 넘쳐나듯이 스페인은 항상 NBA에 진출한 선수들에 대한 뉴스가 꼭 스포츠 신문 한편에 자리 잡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라 라이벌 페더러를 제치고 윔블던을 우승한 테니스의 나달, 뚜르 드 프랑스를 우승한 카를로스 사스트레 유럽 핸드볼 선수권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남자 핸드볼 팀 등 스페인은 지금 스포츠에 있어서는 황금기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스페인은 역대 최고의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거의 100명에 가까운 선수들을 베이징에 보내고 구기 종목을 중심으로 다른 여러 종목에서도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최근 20년간 치러진 올림픽 중에 지난 아테네 올림픽을 제외한 올림픽에서 항상 10위권 내의 성적을 기록했을 정도로 스포츠 강국이지만 스페인 같은 유럽 국가들은 올림픽의 변방 아닌 변방에 있다. 1~5개 정도의 금메달 또는 금메달을 못 따는 나라도 있다. 그러므로 스페인 국민이 이번 올림픽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사실 또한 과장된 것은 아니다. ( 물론 올림픽은 지구촌 스포츠 축제로서 꼭 메달이 그 척도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많은 나라가 금메달에 큰 기대를 거는 것은 사실이다.)

유로와 윔블던이라는 큰 메이저 대회를 제패한 힘이 올림픽에서는 얼마나 발휘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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