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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중국 언론, 자국 축구 대표팀에 대한 비관적 전망 내놔

기사입력 2008.07.31 09:32 / 기사수정 2008.07.31 09:32

홍준명 기자


[엑스포츠뉴스=홍준명 기자] 중국 본토에서조차 자국 축구에 대한 전망은 비관적이다.

90년대 초 중국축구는 한일 축구와의 대항에서 전혀 뒤처지지 않았지만 프로리그의 창설 이후 중국축구의 보폭은 그 두 나라의 축구발전에 아주 멀리 뒤처지게 되었다. 중국축구와 한일축구의 차이는 전방위적이다. 그 가장 큰 차이가 드러나는 것이 바로 큰 대회에서의 성적이다. 한국은 월드컵에서 4강에 올랐고, 일본은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적이 있다. 이 모두가 중국보다는 월등히 앞선 것이다.

월드컵이 한 나라의 축구수준의 모든 것을 말해주지는 않지만 그래도 가장 유효한 가늠자이기도 하다. 중국은 역대로 단 한 번의 월드컵 본선 경력이 있다. 바로 2002년 한일월드컵대회이다. 하지만, 당시 월드컵은 중국에는 그저 한 번 갔다 온 것에 지나지 않았다. 중국은 총 9골을 실점하고 전패로 귀국했다. 당시 중국은 예선전에서 백 년에 한 번 얻을까 말까 조에 편성되었었다. 한국과 일본이 개최국으로 자동진출했기에 중국은 가장 큰 적수 둘을 안 만났었다.

한국은 아시아에서 월드컵에 참가한 횟수가 비교적 많다. 1986년부터 한국은 월드컵에 개근했다. 심지어 2002년에는 홈 강점을 이용해 4강에까지 올라서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일본 역시 월드컵에서 아시아축구의 체면을 세웠다. 1998년부터 그들은 3연속 월드컵에 진출했고 2002년에는 16강에까지 올랐다.

# 월드컵에서의 한·중·일 축구 통계

- 한국 : 진출 7회, 4승 7무 13패, 22득점 49실점, 최고  4강
- 일본 : 진출 3회, 2승 2무  6패,  8득점 14실점, 최고 16강
- 중국 : 진출 1회, 0승 0무  3패,  0득점  9실점, 최고 조별예선(탈락)

중국축구계는 월드컵보다 올림픽을 중시한다. 게다가 올림픽은 나이 제한으로 인해 경쟁이 월드컵보다 격렬하지도 않다. 하지만, 중국축구는 여전히 팬들을 상심에 빠지게 했다. 중국은 일찍이 올림픽 축구에 3번 진출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 대회 3번의 경기에서 한 골도 못 넣어서 '가장 골을 넣기 싫어하는 팀'이 되었었다. 80년대의 중국축구는 지금보다 강했다. 당시에 바로 중국은 일본을 이기고 올림픽 본선에 진출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흥분되는 나날은 다시 오지 않을 것처럼 보인다.

올림픽에서 일본은 의심의 여지 없이 아시아에서 가장 성공한 축구팀이다. 일본은 모두 7번의 올림픽 본선무대를 밟았었다. 그 중 4번 조별예선을 통과했다.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에서 일본은 개막전과 3~4위전의 두 번의 경기에서 개최국 멕시코를 이기고 동메달을 따냈다. 이는 또한 일본 올림픽팀의 가장 좋은 올림픽 기록이면서 동시에 아시아팀이 올림픽에서 거둔 최고의 성적이다.

1948년부터 FIFA의 가족이 된 후부터 한국은 런던올림픽의 참가자격을 얻었다. 그 후 한국축구는 강해졌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한국은 개막전에서 소련에 한 골을 넣었다. 이는 한국이 올림픽 축구에서 넣은 첫 득점이다. 소련축구는 서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1988년 이후 한국은 역대 올림픽의 단골손님이 되었다.

# 올림픽에서의 한·중·일 축구 통계

- 한국 : 진출 7회,  5승 8무  8패, 21득점 52실점, 최고 8강
- 일본 : 진출 7회, 10승 3무 10패, 34득점 51실점, 최고 동메달
- 중국 : 진출 3회,  0승 1무  4패,  0득점 11실점, 최고 조별예선(탈락)

동아시아대회와 그 전신인 다이너스컵 대회는 총 7회가 열렸는데 중국은 2005년에만 우승했었다. 그 중 2차례는 꼴찌였다. 이 대회는 동아시아 3강이 가장 직접적으로 맞붙는 대결이다. 동시에 3팀의 실력을 가장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기회이기도 하다. 하지만, 매번 모든 주전을 참가시킨 중국 남자축구는 어떠한 편의도 점하지 못했다. 2005년에 우승을 했었지만 중국은 일본, 한국과는 무승부를 거두었었고 다행히 홍콩을 상대로 승점 3점을 거두어 우승을 했던 것이다.

2008년 충칭 동아시아대회를 예로 들자면, 중국 축협은 35명의 방대한 명단을 발표했는데 국내의 모든 축구 엘리트가 포함되었었다. 일본 역시 비교적 정예멤버였다. 하지만, 한국은 명실상부한 2진급 선수단이었다. 한국의 많은 선수의 이름은 대부분 못 들어본 것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한국의 2진을 상대로 중국은 2-3으로 개막전에서 패했다. 이런 차이는 이미 매우 명확해 보인다.

# 동아시아대회에서의 한·중·일 축구 통계(개최지 년도 - 1위 - 2위 - 3위 - 4위)

1990년 중국대회 - 한국 - 중국 - 북한 - 일본
1992년 중국대회 - 일본 - 한국 - 북한 - 중국
1995년 홍콩대회 - 일본 - 한국 - 홍콩 - 중국
1998년 일본대회 - 일본 - 중국 - 한국 - 홍콩
2003년 일본대회 - 한국 - 일본 - 중국 - 홍콩
2005년 한국대회 - 중국 - 일본 - 북한 - 한국
2008년 중국대회 - 한국 - 일본 - 중국 - 북한 (- '163 닷컴')



홍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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