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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택시' 차유람♥이지성, 13살 차이 극복한 러브스토리

기사입력 2017.05.25 06:58 / 기사수정 2017.05.25 01:17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당구 선수 차유람과 작가 이지성이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24일 방송된 tvN '현장 토크쇼-택시'에서는 '사랑 승부사'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이지성과 차유람 부부가 러브스토리를 공개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차유람은 이지성과 첫만남에 대해 "'리딩으로 리드하라'라는 책을 사서 읽었는데 너무 좋고 충격도 받았다. 트위터에 팔로우를 했는데 그 다음날 쪽지가 왔다. 저를 만나보고 싶다고 하셨다"라며 회상했다.

이지성 역시 "처음에는 와이프가 저하고 이렇게 될 걸 상상도 안 했다. 특별한 사람이니까 만나서 얘기를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그 당시 연예인 분들도 굉장히 자주 만나고 교류하던 때라 가볍게 나갔다"라며 맞장구쳤다.

특히 이지성은 첫만남부터 차유람에게 반했고, "내면에서 강력한 이끌림이 느껴졌다. 가만히 있는데 제 마음에 소용돌이가 치면서 정신이 이 사람한테 향했다. 객관적으로 생각해도 이뤄질 사이가 아니라 정신적으로 힘을 주는 사이로 남고 싶다고 생각했다"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나 이지성은 차유람에게 세 번이나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이지성은 "베이징으로 세계 대회를 갔다. '고생하고 돌아오는데 내가 뭘 해주길 원하냐'라고 물었다. 뮤지컬을 보고 싶다고 해서 예약했다. '이제 작가님 못 만나요'라고 하더라"라며 설명했다.

차유람은 "여자니까 남자로서 진도를 나가려고 하는 거 같다는 느낌이 있었다. 처음에 남편이 얘기했던 것처럼 너무 잘 알고 싶었고 멘토로 삼고 싶었다. 그런 두려움에 얘기하기도 전에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라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지성은 두 번째 실연 이후 결혼을 결심했다. 이지성은 "(세 번째 만났을 때) 결혼하자고 했더니 좋다고 하더라. 다음 날 다시 만나자고 했는데 전화가 왔다. '주변 사람들을 도저히 설득할 수 없을 것 같다. 2년 뒤에 작가님도 혼자고 저도 혼자면 그때 결혼해요'라며 끊더라"라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차유람은 "저도 너무 좋은데 선수로서 경력도 집중을 하고 싶었고 지도해주시는 감독님께서 지금은 너무 중요한 시기라고 하셨다. 나도 시체처럼 지냈다. 그러면서 '이 사람 없으면 안되겠다'라고 생각해서 먼저 연락했다. 집에 찾아갔다. 결혼하자고 했다"라며 러브스토리의 결말을 공개했다.

또 이지성은 혼전임신에 대해 "혼인신고를 하고 임신을 했다"라며 선을 그었고, 차유람은 "당시에 생각하는 인문학이라는 책을 쓰고 있었다. 결혼식을 하고 웨딩 촬영을 할 겨를이 없었다. 그 중간에 아이를 갖게 되면서 얼떨결에 식을 올리게 됐다"라며 해명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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