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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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두장의 플레이오프 티켓을 쟁취하라

기사입력 2005.02.03 20:53 / 기사수정 2005.02.03 20:53

최우석 기자

플레이오프까지 이제 남은 경기는 팀당 16경기. 총 6장의 티켓중 이미 삼보 KTF는 시드 쟁탈전을 놓고 힘싸움을 하고 있을 뿐 플레이오프 진출은 사실상 확정지은 상태이다. 여기에 KCC오리온스도 초반 다소 불안정했던 팀윅이 살아나면서 승수쌓기에 돌입하고 있어 플레이오프 진출은 무난하리라 예상된다. 그렇다면 남은 티켓은 2장 뿐인데 이 남은 2장의 티켓을 차지하기 위한 쟁탈전이 예상된다. 바로  SK-삼성-모비스-SBS  4팀간의 치열한 싸움 말이다.


1. SK 나이츠

SK의 경우 프리맨의 좀더 적극적인 마인드가 필요할 시기이다. 오펜스의 경우 스크린해 주기도 바쁜데, 그 다음의 움직임이 필요해 보인다. 특히 상대팀이 크리스 랭에게 더블팀이 들어갈 경우 적극적으로 골밑의 공간을 찾아, 랭과의 컷인 플레이를 접목시키는것도 바람직해 보인다. 또한 좀더 적극적인 포스트업도 요구된다. 다만 디펜스는 상당히 무난하므로 오펜스만 좀더 활약해준다면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SK가 무난히 진출하지 않을까 한다. 일단 골밑이 강한편이고, 외곽지원이 어느 팀에 비해 뒤지질 않는다. 여기에 선수 기용의 폭도 넓어 체력적인 부담이 크지 않아 시즌 막판 큰 장점이 될 것이다. 여기에 황진원, 전형수 등의 백업맴버도 매우 휼륭해 전력의 기복이 없는 팀이다. SK의 목표는 좀 더 치고 올라가 상위시드를 받는것이 될 것이다. 허나 방심은 금물이다. 



2. 삼성 썬더스

삼성은 새로운 용병 모슬리를 영입하며 전반기 막판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하지만 국내최고 센터가 있는 팀인데도 불구하고 성적은 매우 초라하다. 선수 네임벨류로 따진다면 어느 하나 부족하지 않은데도 말이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점은 코칭 스탭의 무능력과 팀윅 붕괘에서 비롯되었다고 본다. 또한 스케일의 기복이 심한 것도 문제다 물론 그가 개인기가 매우 휼륭한 가드인 건 확실하지만 그가 팀을 죽였다 살렸다 하고 있다. 따라서 안정감을 찾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개인기에 의한 득점보다 팀 전술에서 나오는 득점이 많아야 한다.

하지만 삼성도 전반기 막판에 좋은 모습을 보여 주었기에 희망은 있다. 삼성은 이번 달에만 총 11경기를 치루는데, 상위권 팀과의 대결이 무려 6차례이다. 특히 삼보와 KCC와 각각 2경기씩 치루어야 하는데, 매우 중요한 경기들이 될 듯 하다. 그러나 팀 융화가 잘 되고 그 중심에 있는 팀 에이스 서장훈이 자기 역활만 충실히 해준다면 팀 성적은 크게 달라질 것이다.

 

2. 모비스 피버스

모비스의 경우 웰스와 첩가 꾸준한 플레이를 해주고 있다. 특히 인사이드 쪽에서는 매경기마다 제몫을 해주고 있다. 다만 아쉬운 것이 가드진의 기복에 따라 승패가 좌우되는 듯하다는 것이다. 그 중심엔 양동근과 우지원이 있는데 여전히 불안정하다. 우지원의 경우 전반기 막판에 좋은 모습을 보여줘 후반기 기대치를 높여주었고 양동근이나 이병석등도 좋은 활약을 펼쳐 팀의 사기를 높히기도 했다. 하지만, 그 빈도가 그리 높지가 않았다는 것이 문제다. 결국 원인은 불안정감이다.

이 말은 다시 말해 모비스가 NBA의 레이커스처럼 3점포가 터져주면 유리한 경기를 이끌 것이고 반대로 터지지 않는다면 어려운 경기를 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결국 이번달에는 어떻게든 승부를 걸어야 하는데, 우선 우지원에게 기대를 걸어본다.



4. SBS 스타즈

마지막으로 안양 SBS는 모비스와 함께 상당히 불안하다. 조 번의 부상이 예상외로 장기화되고 있고 구단이 다급하게 돈테 존스라는 선수를 영입해 긴급 수혈을 했다. 이 선수는 NBA에서 활동한 경력도 있으며, 유럽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기도 했던 선수였다. 특히 공격력과 리바운드 능력이 뛰어나 SBS에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선수라도 팀에 적응하기 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 앞으로 펼쳐지는 몇 경기 동안의 적응기간동안 큰 활약을 못 해준다면 팀은 플레이오프권에서 멀어질 것이라 판단된다.

일단 후반기 첫 경기가 매우 중요한데, 과연 어떤 활약을 펼쳐줄지 기대된다. 특히 전반기 막판 양희승김성철의 폭발적인 외곽포가 인상적이였고, 일치단결한 팀윅 또한 매우 좋았다. 그리고 2월에는 강팀보다는 중위권팀이나 하위권팀과의 대결이 많다. 스케쥴상 강팀과의 대결은 단 2차례 뿐이다. 이 기회를 잘 타서 연승으로 치고 올라가야 한다.



지금까지 플레이오프 티켓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4팀을 살펴보았다. 개인적으로는 삼성SK가 가장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역시 뚜껑은 열어봐야 알 듯이 어떤 팀이 2장의 티켓을 쟁취하게 될지 끝까지 지켜보도록 하자.




최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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