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칸(프랑스), 김유진 기자] 영화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의 연출을 맡은 변성현 감독이 칸국제영화제에 불참한다.
제70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공식 초청작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의 주역 설경구, 임시완, 김희원, 전혜진은 영화제의 참석을 확정짓고 전 세계의 영화팬을 만난다.
변성현 감독은 불참한다. 앞서 변성현 감독은 자신의 SNS에 개인적인 생각을 담은 내용이 온라인 상에서 일파만파 퍼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후 관련된 내용을 모두 삭제하고 사과문을 게시했지만 상황을 수습하지는 못했다.
변성현 감독은 자숙의 의미로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변성현 감독은 "반성하고 자숙하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 영광스러운 자리에 초청되기까지 물심양면 애써 주신 배우 분들께 송구스러울 따름이다. 심려를 끼쳐드린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불한당'은 오는 24일(현지시간) 오후 11시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전세계 영화팬들에게 첫 공개된다. 또 상영 전 레드카펫 행사에는 설경구, 임시완, 김희원, 전혜진 등 불한당의 주역들이 모두 참석할 예정이어서 주요 외신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박하사탕', '오아시스', '여행자'에 이어 네 번째로 칸국제영화제의 초청을 받은 설경구를 비롯해 영화의 주역들이 칸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 지 주목되고 있다. 또 레드카펫과 공식 스크리닝 다음 날인 25일 오후 12시 10분에는 공식 포토콜이 예정돼 있어 네 명의 배우가 칸 입성의 기쁨을 만끽할 예정이다.
칸국제영화제 공식 참석을 확정 짓고 전세계 영화 팬들과 만날 채비 중인 '불한당'은 프랑스에 이어 인도네시아, 호주, 뉴질랜드, 일본, 대만, 필리핀에서의 개봉을 확정지었다. 뿐만 아니라 국내 개봉 전 해외 85개국에 선판매 되었으며 현재도 바이어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어 개봉국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지난 17일 개봉해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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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