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7.20 22:02 / 기사수정 2008.07.20 22:02
[엑스포츠뉴스/풋볼코리아닷컴(수원)=박시훈] 수원과 성남의 맞대결을 폭우로도 그 열기를 식힐 수 없었다.
‘미리 보는 챔피언 결정전’, ‘마계 대전’ 등으로 축구 팬들의 주목을 받았던 수원 삼성과 성남 일화의 맞대결에서 김학범 감독의 성남이 두두의 결승골에 웃었다.
수원과 성남의 맞대결이 열린 20일(일) 수원시 빅버드 스타디움(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5라운드 경기에 폭우 속에서도 2만여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명승부를 펼쳐 축구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최근 주전 수비수들의 잇따른 부상 때문에 최상의 전력으로 경기에 임할 수 없는 수원이 K-리그 첫 패배를 기록하고 나서 갖는 경기이기 때문에 부상과 첫 패라는 위기 속에서 어떤 전략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받았다.
성남 또한 최근 5연승과 9경기 연속 무패라는 상승세 속에서 수원과의 승점을 3점차로 줄일 기회를 맞이하여 베스트 일레븐을 가동하여 위기의 수원을 상대하여 양 팀의 뜨거운 일전이 펼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예상과 같이 수원은 송종국과 조원희를 수비로 내려 새로운 수비 진영을 가동한 것에 이어서 신영록-에두-서동현의 주전 공격수를 풀 가동하였고, 성남도 베스트 일레븐에서 한 명의 예외 없는 정예의 선수들을 투입시켰다.
양 팀은 전반 시작과 함께 조심스럽게 상대를 파악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이날 90분간의 혈투를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고, 적극적인 공세보다는 허리 싸움을 강하게 보이며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다시 한번 다듬었다.
전반 10분 성남 김연건과 30분 수원 신영록이 상대 골키퍼와의 1:1 찬스를 골로 이어가지 못하는 아쉬움 속에서 양 팀은 수비 진영을 쉽사리 뚫지 못하고 중거리 슈팅을 여러 차례 시도하는 등 답답한 양 팀 공격을 공격 루트를 찾기 위한 공방전을 펼쳤다.
양보 없는 공방전을 펼치던 양 팀은 후반 시작과 함께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경기장에 입장하였고, 후반 시작 5분 뒤에 ‘득점 선두’ 두두가 최성국의 전진 패스를 받아 시원스럽게 논스톱 슈팅을 시도해 열리지만 않을 것 같던 수원의 골문을 열었다.
이후 수원은 전반과 달리 공격에 비중을 크게 두면서 왼쪽, 중앙, 오른쪽을 적절히 활용하면서 성남의 골문을 노렸다, 연이어 좋은 기회와 슈팅을 맞이하면서 성남의 수비를 긴장케 했지만, 정성룡이 지키는 성남 골문을 쉽사리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수원은 신영록을 대신해 루카스를 투입하고, 성남도 김동현을 투입시키는 등 수비보다는 공격에 비중을 두면서 양 팀의 양보 없는 대결이 계속 이어졌지만, 노력에도 더 이상의 골을 터지지 않은 채 양 팀 선수들은 빗속에서 지쳐나갔다.
빗 속에 지쳐나가던 양 팀 선수들은 폭우 속에서도 팀 승리를 위해 헌신하는 플레이를 펼쳐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축구의 묘미를 선사했다.
박시훈(netcloud@footballc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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