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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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VS 전북, 5가지 관전 포인트

기사입력 2008.07.19 09:05 / 기사수정 2008.07.19 09:05

전성호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성호 기자] FC 서울과 전북 현대가 19일 저녁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삼성하우젠 K-리그 1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여름 휴식기를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경기인만큼 두 팀 모두 승리를 거둬 기분 좋게 남은 일정을 치르고 싶은 마음이다. 그러나 그들이 처한 상황은 같으면서도 사뭇 다르다.
 
최근 분위기

현재 서울은 7승 6무 1패, 승점 27점으로 3위에 올라있다. 반면 전북은 4승 2무 8패, 승점 14점으로 11위로 처져있는 상태.

서울은 라이벌 수원삼성, 포항스틸러스를 꺾는 등 쾌조의 3연승을 달리다 지난주 14라운드에서 울산현대와 비기며 쉼표를 한번 찍었다. 그러는 사이 2위 성남과 승점 차가 4점으로 벌어졌고 선두 수원엔 10점차로 뒤져있다. 만약 이번 경기를 놓칠 경우 두 팀과의 승점 차가 더 벌어지며 선두 경쟁에서 멀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전북은 후반기 개막 이후 정규리그 3연패를 기록하다 첫 승리를 거뒀다. 상대가 시즌 첫 경기에서 패배를 안겼던 부산아이파크였고 그동안 난조를 보이던 김형범이 프리킥 골을 성공시켰다는 점에서 기쁨이 두 배였다. 시즌 초반 기대와는 달리 하위권에 처져있는 전북으로선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 특히 최근 서울전 9경기 동안의 무승 고리를 끊기 위해서라도 더욱 서울 원정 승리가 필요하다.

올림픽대표팀 차출의 영향은?

서울과 전북은 이번 올림픽대표 소집훈련에 각각 4명씩 차출되었다. 올 시즌 수비난조를 보이고 있는 전북은 신광훈, 강민수, 이요한, 최철순 등 주전 수비수 4명이, 서울은 박주영, 이청용, 기성용, 김진규 등 공격과 중원, 수비의 핵심선수들이 차출됐다. 서울은 4명 모두, 전북은 신광훈, 강민수가 16일 과테말라와의 평가전을 치러 상대적으로 피로가 누적된 상태. 과연 어느 팀이 올림픽대표팀 소집의 여파를 이겨내고 승리를 얻을 수 있을까?
 
조재진 VS 박주영 킬러 대결

K-리그를 대표하는 스트라이커 조재진과 박주영은 지난 2라운드 맞대결에서도 나란히 골을 기록했다. 조재진은 K-리그 복귀 후 첫 골이자 동점골을, 박주영은 시즌 첫 득점이자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국가대표 공격수로서의 자존심 대결을 펼쳤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비슷하다. 조재진은 부상의 여파로 제대로 경기를 뛰지 못하며 득점포가 침묵하고 있다. 박주영 역시 골대징크스와 결정력 부족으로 현재 K-리그에서 4개월 가까이 무득점 상태. 지금의 난국을 타개하고 새롭게 득점포를 가동하고자 하는 두 킬러의 대결이 팀 승리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의 변수, 출장정지

올 시즌 수비난조를 보이고 있는 전북은 설상가상으로 수비의 핵인 강민수와 이요한이 각각 경고 누적과 퇴장 징계로 서울전에 나서지 못한다. 반면 서울은 역시 경고 누적과 퇴장 징계로 지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김진규와 이청용이 복귀하며 온전한 전력으로 경기에 나선다.  

외국인 선수

외국인 선수는 K-리그에서 전력 완성도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K-리그에서 각 팀이 보유할 수 있는 외국인 선수는 3명으로 제한되어 있는데, 서울은 기존에 K-리그 최고 수준의 공격수 데얀과 수비수 아디를 보유하고 있는데다 '프리미어리그 출신' 무삼파를 기량 미달로 퇴출한 이후 야심 차게 영입한 또 하나의 특급 외국인선수 ‘투르크 전사’ 제이훈이 K-리그 데뷔전을 기다리고 있다.

반면 전북은 지난달 말썽꾸러기 제칼로와 K-리그 적응에 실패한 토니를 방출하고 믿을만한 공격수였던 스테보를 포항으로 이적시킴으로써 현재 단 한 명의 외국인 선수도 보유하고 있지 않다. 이는 뛰어난 외국인 선수를 보유한 서울과의 대결에서 분명히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처럼 비슷하면서도 다른 사정에 놓여있는 두 팀 중 승리와 함께 후반기 대도약을 이끌어낼 수 있는 팀은 어디일까? 해답은 19일 저녁 8시부터 상암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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