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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플릭션 밴드] LH급 10강 호제리우 노게이라, 듀이스와 대결

기사입력 2008.07.19 06:41 / 기사수정 2008.07.19 06:41

강대호 기자

*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을 준수했다. 이하 현지시각.

7월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혼다 센터》에서 종합격투기(MMA) 대회 《어플릭션 밴드》가 열린다. 2005년 설립된 미국 의류제조회사 《어플릭션》과 MMA단체 《아드레날린 MMA》의 공동주최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체급별 세계 10강 8명이 출전하는 호화대진을 구성됐다. 혼다 센터는 북미프로아이스하키리그(NHL) 애너하임 덕스의 홈구장으로 최대수용인원은 17,174명이다.

총 11경기(비방송 3, 무료 2, 유료 6) 중 무료경기는 미국 폭스스포츠 네트워크(FSN), 캐나다 유선방송 《파이트 네트워크》로 중계되며 유료경기는 북미 유료결재(PPV)와 대한민국 SBS 스포츠(유료경기+무료 1경기)로 볼 수 있다. 영국 위성·유선 방송 《브라보》는 7월 20일 녹화중계로 방영한다.

이번대회 무료 제1경기로는 라이트헤비급 세계 10강 중 한 명인 안토니우 호제리우 노게이라(13승 3패)가 TUF 4 미들급 토너먼트 준결승 경력자 에드윈 듀이스(35승 12패 1무효)를 상대한다. TUF(The Ultimate Fighter)는 세계최대최고MMA단체 UFC의 선수 육성프로그램이다.

‘미노토루’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호제리우는 현 UFC 헤비급 잠정챔피언 안토니우 호드리구 노게이라(별칭 미노타우루, 31승 1무 4패 1무효)의 일란성 쌍둥이 동생이다. 두 선수는 흔히 체급과 형 호드리구의 등에 있는 흉터로 구분된다. 실력이 출중함에도 국내에는 호드리구의 동생으로 더 알려진 것이 사실이다.

2004년 프라이드 연말대회에 지각한 호드리구를 대신하여 개막행사에 참가했다. 그러나 프라이드 시절 훈련에 자주 지각하는 것은 호제리우로 훈련 종료 10분 전에야 합류하는 일도 다반사였다고 한다.

지우짓수(브라질유술) 5단 히카르두 지라히바(Ricardo de la Riva, 브라질)에게 배운 유술로 종합격투기 16전 중 상대에게 거둔 기권승이 5회(38.5%)다. 37전 중 19회(61.3%)인 호드리구와 비교하면 유술의 비중이 확실히 낮다.

호드리구도 헤비급 선수 중 복싱이 좋은 선수로 꼽히지만, 호제리우는 탁월한 유술가인 형과 차별화를 위해서인지 복싱에 더욱 열중하여 브라질선수권 +91kg 2연속 우승(2006-07), 2006년 남미선수권 +91kg 우승, 2007년 범미주경기대회 +91kg 3위라는 전문성과를 냈다. MMA에서 KO·TKO로 각각 2승(15.4%)과 1패(33.3%)를 기록 중이다.

2005년 4월 23일 프라이드 -93kg 토너먼트 16강에서 전 -83kg · -93kg 챔피언 댄 헨더슨(22승 7패)에게 팔 관절 공격으로 승리했다. 현재 미들급과 라이트헤비급에서 모두 10강에 포함되는 헨더슨에게 호제리우는 MMA 데뷔 후 처음으로 유술에 항복하는 치욕을 안겼다.

호제리우의 상대인 듀이스는 미들급에서 활약한 선수다. 2000년 MMA 데뷔 후 앞서 언급한 TUF 4 미들급 토너먼트 준결승 외에 현재 각각 헤비급과 웰터급 선수인 레오 실베스트(12승 26패)와 드루 피켓(34승 5패)를 이긴 것이 내세울 만한 성과지만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로 부진하는 등 호제리우의 상대로는 격이 떨어진다.

48전 중 KO·TKO와 유술로 이긴 것이 3회(8.6%)와 22회(62.9%)이고 패한 것은 각각 4회(33.3%)다. 항복을 많이 받은 것이 눈에 띄지만 아직 유술로 한 번도 기권한 적이 없는 호제리우에게 통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191cm 93kg의 호제리우가 185cm의 듀이스에게 체격의 우위를 바탕으로 복싱 위주의 공격을 통해 수월한 경기가 예상된다.



사진: 어플릭션 밴드 공식홈페이지

강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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