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약물 징계 이후 코트에 복귀한 마리아 샤라포바(30)가 오는 28일 열리는 메이저 대회 프랑스 오픈에 결국 출전하지 못한다.
프랑스 오픈 대회 조직위원회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샤라포바와 팬들에게 미안한 일이지만 샤라포바에게 와일드카드를 부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샤라포바는 지난해 1월 호주 오픈 약물 양성 반응으로 15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징계는 지난달 말 만료됐으나 1년이 넘게 공식 대회에 뛰지 못한 샤라포바는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 오픈 출전 자격이 없었고, 대회에 나가기 위해서는 주최 측의 초청장인 와일드카드가 필요했다.
이미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에서는 와일드카드를 받았던 샤라포바였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약물로 물의를 빚은 선수에게 대회 측이 먼저 초청장을 내미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논란이 일었다. 그리고 결국 프랑스 오픈 대회 측은 샤라포바에게 와일드카드를 내주지 않았다.
한편 샤라포바는 이 같은 결정이 내려진 지 몇 시간 후 열린 WTA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2회전 미르야나 류치치 바로니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1로 앞서고 있었으나 왼쪽 허벅지 통증을 이유로 경기를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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