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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뉴요커' 우디 앨런, 유럽을 담다…'트립 투 유럽' 상영전

기사입력 2017.05.16 16:51

황성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황성운 기자] 세계적인 영화감독 우디 앨런의 '유럽 시리즈'가 6월 8일 메가박스 단독 상영된다. 그의 유럽 시리즈 중 런던을 배경으로 한 '매치포인트'와 '스쿠프', 로마를 담은 '로마 위드 러브' 등 세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매치포인트'는 성공에 대한 욕망으로 가득한 크리스(조나단 리스 마이어스)가 자신을 부유하게 만들어준 아내를 두고 매력적인 배우지망생 노라(스칼렛 요한슨)에게 빠져 성공과 사랑 사이 선택의 기로의 놓이게 되는 이야기로 감각적인 영상으로 런던을 담아낸 모습을 볼 수 있다. 개봉 당시 우디 앨런 작품 중 가장 상업적인 영화이자 감독 스스로 "내 영화들 중 최고의 작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던 영화다.

'스쿠프'는 기자지망생인 산드라(스칼렛 요한슨)가 우연히 엄청난 특종을 듣게 되고 영국 최고 귀족인 피터(휴 잭맨)에게 접근해 그의 정체를 밝히려고 하다 그와 사랑에 빠지는 미스터리 로맨스. 런던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매치포인트'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로마 위드 러브'는 로마를 배경으로 상상만 하던 짜릿한 일탈이 현실이 되는 네 가지 스토리로 구성된 옴니버스 영화. 제시 아이젠버그, 엘렌 페이지, 페넬로페 크루즈, 로베르토 베니니 등 최고의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과 로맨틱한 로마 풍경이 보는 재미를 더한다. 

유럽을 배경으로 인생의 아이러니를 다룬 세 작품의 상영전 소식과 함께 특별 포스터가 공개됐다. 우디 앨런의 얼굴을 일러스트로 표현했고, 스칼렛 요한슨, 휴 잭맨, 제시 아이젠버그 등 스타들의 일러스트로 곁들였다. 

우디 앨런은 1969년 '돈을 갖고 튀어라'로 감독 데뷔한 후 감독이자 작가, 배우로서 80세가 넘은 지금까지 놀라운 창작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데뷔 초반엔 슬랩스틱 코미디 작품이 많았지만, 49회 아카데미 작품상, 각본상, 감독상을 받은 '애니홀'(1977) 이후부터는 한층 더 성숙하고 진지한 작품들을 선보이며 본인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 특히 뉴요커답게 뉴욕의 삶을 배경으로 여러 작품을 만든 그는 2000년부터 미국을 벗어나 유럽으로 건너가 다양한 시도로 인생을 담은 영화들을 선보였다.

jabongdo@xportsnews.com / 사진=퍼스트런 제공
 

황성운 기자 jabongd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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