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0:36

'더위 사냥꾼' 스쿠버 다이버들을 만나다

기사입력 2008.07.17 21:49 / 기사수정 2008.07.17 21:49

변성재 기자

[엑스포츠뉴스=변성재 기자] 서울에서 216km 떨어진 강원도 주문진의 사천 해수욕장.

평균 온도 32도, 가만히 있어도 흘러내리는 땀과 눈을 뜰 수 없게 내리쬐는 태양 아래 어디선가 들려오는 힘찬 함성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함성 소리의 주인공은 전라남도 무안에 위치한 초당대학교 사회체육학과, 경호학과 학생들,  파이팅 넘치는 함성소리에 더위 따윈 문제도 아니었다. 하나같이 그들 몸에 감싸 있는 이름 모를 장비는 자그마치 20kg 이상의 무게였다.

장비가 무겁지 않으냐는 질문에 초당대학교 사회체육학과 2학년 홍영아 (22)씨는 "장비 무거운 게 문제일까요. 15m 바닷속을 직접 보셨습니까? 그 재미있는 걸 보기 위해서 이만한 고통은 감수해야죠"라며 당연스럽다는 반응으로 기자를 당황케(?) 했다.

취재 후 나중에 알았지만 그들은 국내 대학교 중 스킨스쿠버, 스키, 레져 분야의 최고의 대학교이다. 매년 이듬해 여름마다 제주도, 강원도 등 해양이 밀집해 있는 지역을 탐사, 가장 적합한 지역이 찾아다니는 '더위 사냥꾼들'이었다.



▲'더위사냥꾼' 초당대학교 스킨스쿠버 팀의 단체 사진

이곳 사천해수욕장은  먹을거리, 해양 자원이 풍부하여 유명해 국내 수많은 스쿠버 다이버들 에게 사랑을 받는 곳 중 한곳이다. 스킨스쿠버 레져 대학인 "초당대학교" 학생들과 전문강사진과
함께 가 인터뷰와 스틸 사진을 얻을 수 있었다.


▲비취 다이빙을 하기 위에 선상에 오른 초당대학교 사회체육학과, 경호학과 학생들

선상에 올라 긴장과 두려움에 떨고 있는 '초짜' 다이버들도 볼 수 있었다. 선상 인터뷰에 응한 경호학과 설지윤씨(20)는 "어린 시절부터 바다를 좋아해 왔다. 잠시 후 만화영화 인어공주에서 본 것처럼 넓은 바다를 눈앞에서 볼 수 있어 영광이다. 하지만, 바다가 너무 깊은 나머지 떨리고 무섭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때론 무서움을 즐겨야 합니다." 전문 스킨스쿠버 강사인 구민상씨

올해 8년차 베테랑 스킨 스쿠버 강사인 구민상(28)씨, 자신도 바로 이 대학 출신의 강사다. 8년 전 초당대학교 입학하여 첫 다올해 8년차 베테랑 스킨 스쿠버 강사인 구민상(28)씨 또한 이 대학 출신의 강사다. 8년 전 초당대학교 입학하여 첫 다이빙 후 바다의 매력을 알아 8년째 후배를 가르치고 있는 구민상 강사, 그도 첫 "다이빙 때는 두려움의 연속이었다."라고 말했다.이빙 후 바다의 매력을 알아 8년째 후배를 가르키고 있는 구민상 강사, 그에게도 첫 다이빙때는 
두려움과 무서움의 연속이었다. 라고 말했다.


▲'모두 전부 안전하게 착륙하셨습니까? 안전하시면 OK 포즈 부탁합니다'

보트에 몸을 맡기고 바다를 가르며 달린 지 30여 분 후, 마침내 도착한 다이빙 포인트에 안착 후 그들을 지켜보았다. 그들의 얼굴엔 두려움과 긴장감보다도 손꼽아 기다린 바다에 대한 기대감이 엿보였다. 보트에 묶인 "생명선"에 의지하며  그들이 기다렸던 바다 속으로 하나 둘씩 들어가기 시작했다.


▲초당대학교 레져 분야 전문가 사회체육학과 이동욱 교수

이번 대학 스쿠버팀을 이끌고 온 레져 분야 전문가 이동욱(42)교수는 "혈기왕성 호기심 많은 학생을 이끌고 바다를 간고 처음 얘기했을 때 다들 그냥 MT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학생들 머릿속 기억을 남기고 싶어 8년 전부터 스킨 스쿠버라는 레져를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학생들은 모두 나를 믿고 따라와 주었고, 8년이란 긴 세월동안 매년 새로운 학생과 8년 전에는 학생이었지만 현재 프로 강사인 그들과 함께 바다를 즐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여름이 끝나면 모두 다가올 겨울을 기다립니다."라며 또 다른 즐거움이 있음을 암시했다.

이번 겨울, 시간이 된다면 그때는 좀 더 자세하게 취재를 부탁한 이동욱 교수는" 레져는 바다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겨울의 꽃은 바로 스키입니다. 현재 우리 대학교 학생은 여름은 바다, 겨울은 눈으로 가득한 산을 기다리는 낙으로 삽니다."라고 밝혔다.

현재 레져 전문 대학교인 학교는 국내에는 몇 개 없다. 하지만, 국내 최고의 레져 대학교를 만들기 위해 이동욱 교수 외 20인은 오늘도 말한다. "최고가 되려면 말보다 행동으로 보입니다. 그러면 그들이 인정해주겠지요. 미래에 대한 걱정은 없습니다. 최고의 선배들이 이미 사회에 나와 우리를 찾아주니까요!"

[글-변성재 기자, 사진-변광재 기자]



변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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