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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PGA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제패…역대 최연소

기사입력 2017.05.15 10:34 / 기사수정 2017.05.15 10:34

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김시우(CJ대한통운)가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050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시우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 소그래스 TPC 스타디움 코스(파72·721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쳐 3언더파 69타를 잡아냈다. 이에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친 김시우는 2위 이안 폴터(잉글랜드)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을 누르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김시우는 3라운드까지 단독 4위였지만, 1번 홀 버디를 시작으로 7번 홀과 9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냈고, 위기 상황에서 타수를 잃지 않으며 리드를 지켜낸 끝에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김시우는 시즌 첫 승이자 지난해 8월 '윈덤 챔피언십' 이후 9개월 만에 통산 2승째를 달성했다. 또 189만 달러(약 21억 4,000만 원)의 우승 상금을 수확해 시즌 상금을 234만 6599달러(약 26억 5,000만원)로 늘렸다.

또 이날 우승으로 김시우는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을 경신했다. 김시우는 만 21세 10개월 14일(1995년 6월 28일생)로 2004년 대회 우승자 애덤 스콧(호주, 당시 만 23세 8개월 12일)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국인으로서는 2011년 최경주 이후 두 번째 우승 기록이다.

올해 극심한 부진을 겪은 김시우는 이번 시즌 첫 대회인 'CIMB 클래식' 공동 10위에 오른 것을 제외하고 눈에 띄는 활약을 선보이지 못했다. 특히 이 대회 직전 출전한 '취리히 클래식'에서 컷 탈락하는 등 18개 대회에서 컷 탈락 6차례, 기권 3차례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우승으로 그간의 부진을 설욕했다.

jjy@xportsnews.com / 사진 ⓒAFPBBNews=news1

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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