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알툴 베르날데스 감독이 이끄는 제주 유나이티드의 정규리그 5연승이 아쉽게 좌절됐다.
그러나 제주의 도전은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14라운드까지 치르며 반환점을 돌아선 제주는 더욱 매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정규리그 5경기에서 4승 1무, 제주는 말 그대로 패배를 잊은 채 고공비행을 하고 있다.
전반기 내내 위력적인 공격력에 비해 실점이 많다는 평가를 받은 제주지만, 이제는 포백을 중심으로 하는 '그물망 수비'가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5경기 동안 내준 골이 단 3골.
중앙 수비수인 조용형, 이정호가 탄탄한 방어진을 치고, 강준우, 이상호, 변성환 등 폭넓은 움직임을 자랑하는 풀백들이 뒷공간을 단속하는 형세다. 특히, '철벽 수문장' 조준호는 노련하게 수비라인을 조율하며, 연일 신들린 선방을 선보이고 있다.
뒷문이 단단히 채워지자, 공격진의 발걸음은 더욱 가벼워지고 있다. '토종 킬러' 조진수와 소리 소문 없이 공격 포인트를 쌓아가는 '브라질 특급' 호물로.
시간이 흐를수록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는 조형재와 최현연. 반환점을 앞두고 합류한 '어린 왕자' 구자철은 매 경기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중원의 새로운 활력소로 자리매김했다.을 발휘할 공산이 크다.
또한, 알툴 감독은 휴식기 동안 브라질 출신 공격수 쏘자를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고, 기존의 선수들 역시 기량 향상이 눈에 띌 정도다. 조직력을 강조하는 제주의 특성상 후반기에는 더욱 큰 위력을 발휘한 공산이 크다.
K-리그 무대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며 화제의 중심으로 떠오른 제주의 활약이 기대된다.
[사진=알툴 감독 (C) 제주 유나이티드 제공]
이우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