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7.14 01:33 / 기사수정 2008.07.14 01:33
7월 14일 - 7월 20일
[박찬호] 성공적인 전반기, 후반기 시작은 4선발
[엑스포츠뉴스=윤문용 기자]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박찬호,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 마린스를 맞아 좋지 못하던 지난 몇 년간의 투구 패턴이 다시 나타나 팬들의 마음을 철렁하게 만들었다. 90마일 초중반대 패스트볼이 구위와 움직임은 좋았으나, 제구가 평소보다 공한개 정도 높게 제구가 되었고, 높게 제구 된 공이 크게 맞아나감에 따라 피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지난 4번의 선발경기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홈구장에서 29이닝 동안 단 2실점에 그쳤던 박찬호는 이날 플로리다에게는 4이닝동안 9피안타 4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그래도 올해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제구가 높게 되는 등 불안했어도 볼넷 남발이 없어졌다는 점이다.
마지막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으로 아쉬운 모습을 남기기는 했지만, 전반기 박찬호는 2001년 이후 가장 좋은 시즌임에는 틀림없다. 4승 2패, 2.63의 평균자책과 함께 90마일 중반의 패스트볼이 살아나며 65이닝동안 52개의 삼진을 잡아냈고, 안정된 제구로 볼넷은 24개만을 허용하는 등 전성기 이상의 모습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그래서 후반기 시작은 팬들이 염원하는 제 4 선발자리이다.
다저스의 조 토레 감독은 12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19일부터 시작하는 후반기 선발 로테이션으로 구로다-로우-빌링슬리-박찬호-스털츠를 예고했고, 이에 따라 박찬호는 22일 콜로라도와의 원정경기에 후반기 첫 선발등판을 한다. 하지만 이 경기부터 다시 무한 선발경쟁 체제로 돌입할 가능성(페니, 커쇼, 슈미츠의 복귀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동안 전반기 마지막 경기의 부진을 털고, 다시금 ‘코리안특급’ 박찬호의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추신수] 아쉬운 전반기, 좌절된 올림픽 출전
추신수에게 2008시즌 전반기는 다시없는 절호의 기회였으나, 기회를 잘 살리지 못한 아쉬움이 짙은 전반기이었다. 팀의 주축 선수인 해프너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고 있고, 작년 추신수를 밀어냈던 외야 요원 로프턴, 닉슨, 마이클스도 없다. 또한 클리블랜드 타선은 전체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주전 라인업 중에 3할 이상 치는 타자가 한명도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클리블랜드가 추신수를 마이너로 내려 보낼 방법도 없는 상황, 이런 절호의 기회에서 추신수는 아쉽게 .243의 타율, .346의 출루율, .421의 장타율, 3개의 홈런과 18개의 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마지막 3경기에서 연속안타(홈런 포함)를 치며 다소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후반기에는 좀 더 확실한, 적어도 타율만은 좀 더 끌어올려서 확실한 외야 슬롯을 꽤 차야 할 것이다.
관심을 모았던 추신수의 ‘2008 베이징올림픽 출전은 KBO와 클리블랜드가 특별히 MLB 사무국에 추신수의 올림픽 출전을 예외적으로 허용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이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출전이 무산되었다. 아직 26세의 젊은 나이임으로 다음 아시안 게임 출전을 기약하면 충분하기 때문에 실망하지 말고 MLB 주전으로 자리 잡는데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백차승(한국계)] 7월 들어 평균자책 2.45, 크리스 영 복귀 시기가 관건
전반기 백차승은 딱 커리어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2승 5패, 4.97의 평균자책과 47개의 탈삼진과 22개의 볼넷, 지금까지 백차승이 보여준 모습 그대로의 백차승 이었다. 페니-매덕스-울프-뱅크스에 이어 팀의 5선발로의 역할은 충실히 해주었으나, 후반기 선발로테이션 지속 여부는 크리스 영의 복귀 시기가 언제가 될 것인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는 크리스 영은 팀의 3선발로, 비록 백차승이 7월 들어 2경기에서 평균자책 2.45의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하나, 후반기 주어질 몇 번의 기회에서 전반기와 같은 모습을 계속 보여준다면, 백차승의 후반기는 밝아 보이지 않는다.
[시선 집중 시리즈]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vs 내셔널리그 올스타)
오늘(14일)경기를 끝으로 메이저리그는 3일간의 올스타브레이크에 들어간다. 올스타브레이크 기간의 일정을 살펴보면 14일 올스타 퓨처스 게임, 올스타 레젠드 소프트볼 게임이 열리고, 15일에는 전야제로 홈런더비가 펼쳐진다. 16일에는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와 내셔널리그 올스타 간의 별들의 전쟁이 펼쳐지는데, 이 경기에서 승리한 리그가 월드시리즈에서 홈구장 어드벤테이지를 가져가게 된다. 그리고 17일에는 베이징 올림픽 미국 야구대표팀을 선정 발표하게 된다.
[홈런더비 출전명단]
랜스 버크만(휴스턴), 라이언 브라운(밀워키), 조쉬 해밀턴(텍사스), 이반 롱고리아(탬파베이), 그레디 사이즈모어(클리블랜드), 댄 어글라(플로리다), 체이스 어틀리(필라델피아)
[올스타전 선발 출전명단]
-아메리칸리그-
조 마우어, c, 미네소타 트윈스
케빈 유클리스, 1B, 보스턴 레드삭스
더스틴 페드로이아, 2B, 보스턴 레드삭스
데릭 지터, SS, 뉴욕 양키스
알렉스 로드리게스, 3B, 뉴욕 양키스
조쉬 해밀턴, OF, 택사스 레인저스
매니 라미레즈, OF, 보스턴 레드삭스
이치로 스즈키, OF, 시애틀 매리너스
데이비드 오티즈, DH, 보스턴 레드삭스
- 내셔널리그 -
지오반니 소토, C, 시카고 컵스
랜스 버크만, 1B, 휴스턴 애스트로스
체이스 어틀리, 2B, 필라델피아 필리스
핸리 라미레즈, SS, 플로리다 마린스
치퍼 존스, 3B,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라이언 브라운, OF, 밀워키 브루워스
고스케 후쿠도메, OF, 시카고 컵스
맷 할러데이, OF, 콜로라도 로키스
더 자세한 올스타전 일정 및 출전선수는 MLB 2008시즌 올스타전 페이지 (http://www.mlb.com/mlb/events/all_star/y2008/index.jsp)를 통해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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