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세계랭킹 78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서 16위의 가엘 몽피스를 완파하고 8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5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ATP투어 BMW오픈 대회 단식 2회전에서 몽피스를 2-0(6-2, 6-4)로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몽피스는 지난해 세계 랭킹 6위에 올라있던 탑시드로, 정현의 완승은 반란에 가까웠다.
1세트에서 6-2로 완승을 거둔 정현은 2세트 게임스코어 3-3 상황에서 우천으로 1시간 이상 경기가 중단되는 상황을 맞았다. 그러나 변수에도 불구하고 정현은 첫 서브 게임부터 여전한 컨디션을 과시했고, 결국 6-4로 승리했다. 정현이 세계랭킹 10위권의 선수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현은 8강에서 미샤 즈베레프(32위)와 마르틴 클리잔(53위) 중 승자와 맞붙게 됐다. 아직 투어 대회 단식 4강에 진출한 경험이 없는 정현이 8강에서도 좋은 기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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