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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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②] 조여정 "'완벽한 아내' 막장 논란, 아쉽고 고민 많았다"

기사입력 2017.05.04 11:00 / 기사수정 2017.05.04 10:42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배우 조여정이 막장 논란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조여정은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KBS 2TV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조여정은 극중 다소 이해할 수 없는 캐릭터 이은희를 연기한 소감에 대해 "배우의 숙제이기 때문에 자연스러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캐릭터에 대해 들었을 때 너무 세서 '저런 사람이 어디있어'라는 느낌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고소영 언니가 정말 자연스럽게 잘해서 나도 말하는 것처럼 해야 드라마 톤이 맞는 것이기 때문에 그게 가장 숙제였다. 자연스럽게 연기로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악역인데 너무 무거우면 사람들이 오래보기에 지칠 것 같다는 생각도 들더라. 무거우면 계속 보기에 질리지 않나. 최대한 산뜻하게 할 수 있는 표현이 뭐가 있을까, 어떤 느낌의 소리로 전달할 수 있을까 분석하는게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또 조여정은 갈수록 이은희 캐릭터의 행동이 과해지는 것에 대해 "그럴수록 무겁지 않고 싶어서 쉽지 않았던 것 같다. 정나미(임세미 분)를 내가 죽게 만들고, 때린다는 게 내가 체구가 작아서 자칫하면 웃음 날 수도 있다. 그런 것들이 고민이 많이 됐다. 어떤 모습으로 때리고, 구정희(윤상현) 머리도 때리는데 '쟤가 왜 눈이 뒤집혔을까' 생각할 수 있게 만들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완벽한 아내'는 사이코패스 이은희의 끝없는 폭주로 인해 막장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여정은 "현장에서는 아쉬웠다. 아쉽지만 중요한 건 빨리 촬영해서 결과물을 만들어야 했기 때문에 짧게 아쉬워하고, 촬영을 했다. 최대한 있을법하게 하려고 다들 고민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완벽한 아내'는 지난 2일 20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김한준 기자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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