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가수 전인권의 히트곡 '걱정말아요 그대' 표절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전인권에 비판을 가하고 있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지에서 '걱정말아요 그대'가 1970년대 발표된 독일 그룹 블랙 푀스의 '드링크 도흐 아이네 멧'과 유사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당 글의 주장은 이렇다. 40년 전 발표된 '드링크 도흐 아이네 멧'이 '걱정말아요 그대'와 유사 코드를 가지고 있으며, 2004년 발표된 '걱정말아요 그대'가 40년 전 곡을 표절한 것이 아니냐는 것.
논란이 커지자 누리꾼들은 각각의 음악을 듣고 저마다의 감상평을 남기고 있다. 대부분은 "번안곡 수준으로 비슷하다'는 평.
실제 두 곡은 후렴 부분에서 높은 유사성을 보인다. 누리꾼들 역시 "전체적으로 비슷한데 후렴구는 완벽하게 똑같다. 이 정도면 번안곡 수준이 아닌가"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걱정말아요 그대'를 독일사람이 부르는 줄 알았다"고 표현한 누리꾼들도 있었다.
'드링크 도흐 아이네 멧'의 가사는 한 남자가 술집에 들어갔으나 맥주 한 잔 마실 수 있는 돈이 없어 그를 가엾게 여긴 사람들이 대신 돈을 내줬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나간 것을 두고 앞으로의 새로운 꿈을 꾸자는 '걱정말아요 그대'와는 완전히 다른 내용을 담고 있다. 가사의 유사성은 보이지 않는다.
'걱정말아요 그대'는 전인권이 작사, 작곡한 곡이어서 더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2004년 첫 발표했으며 곽진언과 김필이 Mnet '슈퍼스타K'에 오디션곡으로 불러 화제를 모았다. 이후 2015년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OST로 삽입,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전인권은 해당 곡을 광화문에서 열린 촛불집회에서도 부른 바 있다.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았고, 많은 이의 슬픔과 아픔을 위로했던 곡이기에 현재 상황에 대한 비판과 안타까움을 가하는 누리꾼들이 대다수.
이에 대해 전인권 측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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